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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 코로나19 숙주일까? 스페인과 네덜란드, 밍크 100만여 마리 살처분

2020-08-04 16:14 중국망 편집:黄子瑛

미국 폭스뉴스의 지난 2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과 네덜란드에 소재한 밍크 사육장에서 얼마전 코로나19가 발생했고 양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7월 30일 기준 밍크 100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고 심지어 인간과 밍크 사이에서 양방향으로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과학자들은 이 전염 연결고리의 진실성과 위험성을 연구하고 있다. 

  

빔 베르하겐(Wim Verhagen)네덜란드 모피농민연합회 주임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세계 4위의 진귀 모피 생산국으로 약 160개의 밍크 양식장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은 38개의 밍크 양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대부분 갈리시아 북서부에 위치해 있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은 밍크 양식으로 많은 이윤을 얻었지만 반대급부로 전염병 발생 위험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 지방의 밍크 90%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고 밍크 9만2천여 마리에 대해 살처분 명령을 내렸다. 일부 양식장 직원이 밍크에 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스페인 발베르데 마을의 농업환경부문 관계자 호아킨 올로나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이 마을 인근 밍크 양식장 주인과 직원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으며 격리기간 동안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되었다. 

  

지난 4월 네덜란드에 코로나 발생 후 와게닝겐 대학·연구센터(UR)에서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수의사 빔 반 데르 폴(Wim van der Poel) 교수는 동물 체내의 바이러스 균주와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 균주가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 데르 폴 교수는 “우리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최소 그 2명 이후 감염된 직원의 몸에서 검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밀브룩에 소재한 캐리 생태계연구소의 리차드 오스트펠드(Richard Ostfeld) 박사는 만약 위의 추측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이미 알려진 코로나19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첫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펠드 박사는 AP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양식장에서 밍크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킨 징후가 보이기 때문에 집에서 기르는 가축이나 반려동물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동물들이 먼저 감염된 후 사람에게 감염시킬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밍크 양식장에서 바이러스가 양방향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WHO전염병 학자인 마리아 반 케르코프(Maria van Kerkhove) 박사는 지난달 뉴스브리핑에서 이런 유형의 전파 범위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케르코프 박사는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밍크 양식장의 대규모 감염으로 인해 "우리는 어떤 동물이 감염에 취약한 지 알 수 있고 코로나19의 잠재적 숙주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밍크 양식장의 위생수칙을 강화하고 밍크 운송과 밍크 사육장 참관을 금지했다. 네덜란드 식품소비재안전국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상황이 보고된 26개의 양식장에서 110만여 마리의 밍크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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