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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굴착기, 글로벌 시장서도 '날개' 돋친 듯 팔려

2021-04-16 16:00 신화망 편집:팽보휘

올해 연초부터 중국의 굴착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6개의 굴착기 제조업체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한 12만6천941대의 굴착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쑤쯔멍(蘇子孟)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 회장은 굴착기 판매 증가의 배경에는 중국 경제의 발전 잠재력과 거대한 규모의 인프라 구축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협동발전, 창장(長江) 경제벨트 건설,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Greater Bay Area) 건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 덕분에 중국 시장의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6%, 37.3% 증가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새로운 인프라에 대한 정책 및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향후 5년간 신형 인프라 건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쑤 회장은 최근 수년간 중국 공정기계 업계가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산업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전반적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계화' 역시 업계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굴착기를 대표로 하는 공정기계 응용 영역이 점차 확장돼 관련 업계도 함께 발전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로 적재량 6t 이하의 초소형 굴착기는 중국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굴착기는 좁은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해 실내 작업이나 스마트 농업 분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잘 나가는 中 굴착기

중국의 굴착기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다.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26개 굴착기 제조업체가 올해 1분기 수출한 굴착기 수는 총 1만3천3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9% 증가했다.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시에 위치한 쉬궁(徐工)그룹공정기계유한공사는 중국의 대표적인 기계 제조업체 중 하나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도 쉬궁의 해외 굴착기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 특히 2021년 1분기 대(對)유럽·미국·호주 등 프리미엄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쉬궁그룹 관계자는 쉬궁그룹의 제품이 187개 국가(지역)로 수출됐으며 연간 수출액 16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쑤 회장은 일부 기업이 연구개발·생산·브랜드·관리시스템의 글로벌화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중국 공정기계 수출액은 약 210억 달러로, 이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거둔 호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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