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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 제도로 보는 시짱 사회의 변천

2015-09-04 14:04 신화망 편집:진곤

  [촬영/ 신화사 기자 줴궈(覺果)]

[신화사 라싸(拉薩) 9월 4일] 69세 장족 노인 바쌍뤄부(巴桑羅布)에겐 특별한 소장이 있다. 그의 아버지는 1965년 시짱(西藏)자치구 제1기 인민대표대회 대표이다. 오늘날까지 바쌍뤄부는 아버지의 대표증을 간직하고 있다. 대표증은 반절지 크기의 빨간색 책자이며 표지에 새겨진 금색 글자체는 이미 퇴색됐다. 장한 2중 언어로 대표의 이름, 지역 등 정보를 적었다.

이 작은 대표증은 시짱 사회 전환점의 증거물이다. 1965년 9월, 시짱자치구 제1기 인민대표대회 제1차 회의가 라싸에서 소집됐으며 이는 인민대표대회제도가 시짱에서 전면적으로 건립됐음을 의미한다.

옛 시짱은 정교(政教)일치의 봉건농노제도였으며 이는 일종의 불평등 제도다. 시짱에서 인민대표대회제도를 실시한 뒤 신형 정치제도의 건립, 민주정치관념의 전파와 더불어 백만 농노와 옛 봉건귀족 등이 모두 평등한 권리를 향수하는 현대공민이 되었다.

퉁가(通嘎) 시짱자치구 인민대표대회 민족종교외사교무위원회 주임위원은 현재 시짱의 4개 시, 74개 현(구), 683개 향(진)에 모두 인민대표대회가 설립되었고 직접, 간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 34244명 4급 인대대표중 장족과 기타 소수민족 대표가 31901명으로 93%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먼바(門巴), 뤄바(珞巴), 나시(納西) 등 민족도 전부 자기 민족의 대표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짱의 간부대오 중 장족과 기타 소수민족이 70.9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현, 향급 지도간부층일 경우 장족과 기타 소수민족이 70.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짱자치구가 성립되어서부터 역대 자치구 인민대표상무위원회 주임과 자치구 주석은 전부 장족 공민이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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