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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나전칠합, 7월 중순에 베이징서 경매 예정

2019-07-08 22:38 중국경제망 편집:구가흔

상어가죽으로 변두리를 싸고 나전(螺鈿) 상감한 조선 궁전의 축수문칠합(祝壽紋漆盒) 경매는 2019716 일에 북경 국제 호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7월 13일~7월 15일은 같은 장소에서 미리 감상하실 수 있다.

나전()칠기는 조선시대의 독특한 미술품으로 자기제조와 더불어 ()민족의 대표적 예술부류에 속하며 한반도 인문분야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19세기에 상어가죽으로 변두리를 싸고 나전을 상감한 조선 궁전의  축수문칠합(祝壽紋漆盒) 아주 보기 드문 것으로서 물품의 규격과 사용자 등급이 매우 높고 뛰어남을   있다. 합뚜껑의 정면에는 나전으로 상감한  마리의 학과 구름 문양이 있으며 학과 복숭아나무 가지는 전서체로  ‘()’자를 둘러싸고 있다. 칠합 외부의 4면은 각각 소나무, 매화, 대나무, 난초로 장식되어 동방 유가(儒家)문화가 숭상하는 군자의 기풍을 표현함과 동시에 수증자의 품행이 고결하고 덕성이 높음을 상징한다.  내부는 정미한 화훼와 나무가지를 수놓은 비단으로 안을 대어 안팎이  어울릴 뿐만 아니라 매우 화려하고 진귀해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뚜껑의 자물쇠와 열쇠가 원상대로  보존되어 있는 점이다. 자물쇠는 물고기형으로 되어 부귀(富貴) 여유하다는 우의를 담고 있으며 물고기꼬리와 아가위에 고리를 만들어 뚜껑을 잠그게 되어 있는 설계는 독창적이고도 교묘하다. 특히 희한한 것은 칠합 밑바닥에 아직도 금박 도안과 한글 표식이 남아있는 점이다. 동아시아는 유학사상으로 인해 효도를 숭상하고 스승과 연장자를 공경하며 축수를 중요시하는 습속이 성행해 왔다. 상어가죽과 나전으로 장식한  축수칠합은 공예가 복잡하고 제작가공이 정세한 것으로 보아 왕실 후예의 소유물로 추측된다.  칠합의 현존 소유자 조상들은 100  전에 일본에서 장사를 하면서 귀족 하나부사 요시모도 남작의 친족한테서 구입했다고 한다.

나전은  정교함으로 유명하다. 조선 왕족 시대에 나전칠기 제작은 고려시대 전통적인 칠기 기술을 계승하면서 박학, 유학, 그리고 현지 문화까지 융합해서 휘황찬란한 한반도휴()칠나전 공예 미술을 창조했다. 중국의 퇴주, 한국의 나전, 일본의 시회는 동아시아 예술계에서 대표적인 공예로서 전 세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최근 몇 년 동안 조선 왕조 시기 나전칠기가 국제 예술품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는데 흑칠상나전능화반(黑漆鈿菱花), 나전칠합 등 경매물이 모두 고가에 경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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