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일한 코로나19 대응 외교장관 화상회의 진행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3월20일,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왕 부장은 “중국 측의 제의를 응해준 한국과 일본 측에 감사를 표한다”며 “중일한 코로나19 대응 외교장관 화상회의는 삼국이 중대한 도전에 맞서 일치단결하고 난국을 함께 극복하자는 굳건한 결심, 코로나19에 공조 대응하고 정상적 국가 간의 왕래와 협력을 확보하자는 긍정적 의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레 닥쳐온 코로나19에 직면해 중일한 삼국은 서로 보살피고 어려움 속에서 일치단결하며 ‘산천이역 풍월동천’(山川异域，風月同天 비록 산천은 다르지만, 바람과 달은 같은 하늘에 떠 있다)이라는 감동적인 글을 남겼다”며 “코로나19 발발 초기, 한국과 일본이 제때에 중국에 지원의 손길을 내민 만큼 중국 정부는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공감하고 있고 힘 닿는 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도불원인, 인무이국’(道不遠人，人無異國 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 ‘청산일도, 동담풍우(青山一道、同擔風雨 한 길로 이어진 푸른 산, 함께 비바람을 견디자)’라는 글귀는 중일한 삼국이 서로 보살피고 있음 입증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왕 부장은 “중일한 삼국은 가까운 이웃나라로 이익이 깊이 융합돼 있고 인적교류 또한 밀접하다. 협력을 강화하고 난국을 함께 극복하는 것은 삼국의 필연적 선택”이라며 “중국 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일 양국과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여 가치 있는 협력 공동인식을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