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문예, 시장경제 속에서 방향 잃어선 안돼"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6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5일 오전 베이징에서 문예공작 좌담회를 소집해 중요한 담화를 발표했다. 시진핑 주석은 담화에서 문예는 시대 전진(前進)의 나팔로 한 시대의 모습을 가장 대표하는 것이자 시대적 분위기를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2개 백년' 투쟁목표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꿈 실현에서 문예는 대체할 수 없는 독창적인 역할을 발휘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문학, 연극, 미술과 무용 등 각 문예계 대표들의 발언을 경청한 후 담화를 발표했다.
시진핑 주석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문예창작이 새봄을 맞아 다량의 우수한 작품들이 쏟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양은 많되 우수한 작품은 결핍된 즉 '고원'은 있지만 '높은 봉우리'는 부족한 현상이 존재하고, 표절이나 모방 등으로 천편일률적이며, 기계적인 생산과 패스트푸드식의 소비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예는 시장경제 흐름에서 방향을 잃어서도 또 어떤 계층을 대상으로 생각이 치우쳐서도 안되며 만약 이를 어긴다면 문예는 그 생명력을 잃게 된다며, 저속이 통속은 아니고 욕망이 희망을 대표할 수 없고 단순한 오감놀이가 정신적 기쁨과 같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품(精品, 명작)의 '정'은 바로 그 사상의 깊이와 예술적 조예 그리고 정밀한 작업에 있으며, 문예 종사자들은 시대적 삶의 혁신을 따라 스스로의 예술적 개성을 통해 혁신하고 백화제방(百花齊放), 백가쟁명(百家爭鳴) 방침을 견지해 민주적 학술과 민주적 예술을 함양해 건전하고 여유로우면서 조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다양한 관점과 학파 간 논의를 활성화하는 한편 장르, 소재, 형식 및 수단을 다양화하여 관념, 내용, 스타일 및 유파 간 상호학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사회주의 문예는 본질적으로 인민 문예라며, 문예는 인민의 마음의 소리를 반영하고 인민과 사회주의를 위해 봉사한다는 근본적인 방향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민의 삶의 수준이 점차 제고됨에 따라 문예작품을 포함한 문화 상품의 품질, 품위 및 스타일 등에 대한 인민들의 요구치도 더 높아졌다며, 문학, 연극, 영화, TV, 음악, 무용, 미술, 촬영, 서예, 설창, 잡기 및 민간문예, 군중문예 등은 모두 시대적 발전과 인민의 수요까지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좋은 작품은 마땅히 사회적 효익을 우선적 위치에 두고 사회적 효익과 경제적 효익을 한데로 묶은 작품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예는 시장의 노예가 될 수 없고 또 금전적인 욕심을 원하지도 않는다며, 우수한 문예작품은 사상과 예술적으로 성공한 동시에 시장에서도 환영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진(眞)•선(善)•미(美)의 추구는 문예의 영원한 가치로 예술의 최고 경지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어 영혼이 정결케 되고 자연의 미, 삶의 미, 영혼의 미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예작품을 통해 진선미를 알리고 향상향선(向上向善)의 가치관을 전달해 사람들의 도덕적 판단력과 도덕적 긍지를 증강시켜 도덕을 논하고 도덕을 존중하며 도덕을 지키는 생활을 추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중화민족의 모든 세대가 진선미의 도덕적 경지를 추구한다면 우리 민족은 늘 언제나 건강하고 진취적이며 희망이 가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우수한 중화전통문화는 중화민족의 정신적 명줄이며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담고 있는 중요한 원천이자 전 세계 문화 격동기 가운데서도 굳건하게 버틸 수 있는 기반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시대적 조건의 계승과 우수한 중화전통문화 발양을 결합해 중화미학정신을 이어나가야 하며, 사회주의 문예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계 각 국민들의 우수한 문예를 상호학습해야 하고, 서양의 것을 중국화하고 혁신적 개척을 바탕으로 중국과 서양의 것을 하나로 합치고 융합할 때 중국의 문예는 더욱 부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번역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10월 16일 0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