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 량산 이족 훠바제, 길거리 장식한 횃불 부대

　　[인민망 한국어판 7월 29일] 7월 27일 저녁 쓰촨(四川)성 량산(涼山) 이족(彝族)자치주 시창(西昌)시에서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민족 전통 명절인 쓰촨 량산 이족 훠바제(火把節, 횃불 축제) 행사가 개최됐다. 많은 이족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시창시 길거리로 나왔다. 그들은 모닥불을 가운데 놓고 서로 손을 잡고 둥그렇게 모여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

　　쓰촨성 량산은 중국에서 이족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매년 음력 6월 24일 쯤이 되면 현지에 사는 이족 사람들은 횃불을 준비하고 3~5일간 훠바제 행사를 진행한다. 훠바제 기간 동안에는 미인 선발대회, 솨이자오(摔跤, 레슬링과 비슷한 중국 전통 경기), 파간(爬桿, 장대 오르기), 소싸움, 경마, 횃불 만들기 등 민속 행사가 개최된다. 량산 훠바제는 최근 ‘동방의 카니발’이라고 불리고 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