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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도와야 진정한 친구…한국 기업들 물심양면 지원

2020-02-14 19:24 인민망 편집:구가흔

방역 전선에는 국경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중국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30일과 31일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마스크 200만 개를 포함한 10만 개의 방호복, 방호안경 등의 구호 물자를 중국으로 보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한국 기업들의 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다수의 기업이 적극적으로 구호품을 전달하며 물심양면으로 우한과 중국을 응원하고 있다.

쩌런윈(責任雲)연구원(사회적책임기업 전문 싱크탱크) 통계에 따르면 2월 1일 기준, 중국 삼성과 현대 자동차, SK차이나, 한미약품, LG,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신한 은행, 두산, 만도차이나, 애터미(Atomy), SPC 중국, 오리온, 아시아나 항공 등 총 15곳의 기업이 중국 기부 행렬에 참여했다. 한국 기업이 현재까지 중국에 지원한 기부금액은 총 9000만 위안(약 153억원)에 달한다.

중국 삼성은 1월 31일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중국 적십자사를 통해 3000만 위안(50억 9000만원) 상당의 성금을 지원하기로 삼성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000만 위안의 성금 및 500만 위안 상당의 물품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 SK차이나는 700만 위안의 성금과 300만 위안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으며, 북경한미약품 그룹과 LG그룹도 각각 900만 위안, 824만 위안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기부했다. 포스코는 600만 위안 상당의 성금을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 지원했다.

[사진: 중국 삼성 웨이보 공식계정]

포스코가 지원하는 코로나19 구호물품이 지난 12일 한국 정부에서 배정한 항공편을 통해 후베이성 우한으로 출발했다. [사진: 포스코 공식계정]

애터미(Atomy)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65만 위안 상당의 물품을 중국 연태시 및 무한시에 기증했다. [사진: 애터미 공식계정]

그 밖에도 코트라(KOTRA) 중국지역본부, 생활용품 기업 위텍코퍼레이션, 셀트리온, LG 하우시스, 국도화학 등도 부족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으며 CJ 대한통운은 의료 물자 운송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또 롯데 면세점은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취소하고 코로나19 피해 위로와 예방에 뜻을 모으기 위해 3억원(약 180만 위안)을 기부했다.

그 밖에도 많은 한국 지방 정부와 지방 소재 기업에서 우호 도시 및 중국 지사에 방역 물자를 기증했다. 강원도 정부는 인민망을 통해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 마스크 3만 개를, 지린(吉林)성 등 중국의 우호 도시에 마스크 27만 개를 지원하며 총 30만 개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최근 우한 응원 영상을 찍었다. 박 시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에도 (우리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중국에서 특별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관광객도 보내주고 많이 도와줬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서울시 정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12개 성과 시에 총 6억원(약 360만 위안) 상당의 구호물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주한 중국대사관에는 한국 기업과 민간에서 코로나19 대응을 돕고 싶다는 인도적 지원 방안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용 기부금 계좌까지 개설해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지난 5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후베이성 우한시를 비롯한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폐렴 사건 발생 이후 수많은 한국 국민과 재한 화교∙화인들이 중국 인민이 보다 빠르게 바이러스를 퇴치하도록 돕고 격려하기 위해 성금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대사관 측에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어려움에 처한 우한과 중국을 향한 구호의 손길에 중국 매체들은 속보와 함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 자사 계정에도 관련 보도를 게재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어려울 때 도와야 진정한 친구”, “한국의 물품 지원에 매우 감사한다”, “우정의 손길에 감사한다” 등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인민망 하정미 기자 hjmcnkr@peopl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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