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CELAC와 정상회담…인프라 특별 대출 시행키로
[인민망 한국어판 7월 21일] 현지 시간 7월 17일 오후,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담이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렸다. 이번 회담은 중국 측이 제안한 것으로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코스타리카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대통령, 쿠바 국무위원회 위원장 겸 장관회의 의장인 라울 카스트로, 에콰도르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 수리남 데시 보우테르세 대통령, 콜롬비아 산토스 대통령, 칠레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 가이아나 도널드 래모터 대통령,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 대통령,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앤티가 바부다의 볼드윈스펜서 총리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시진핑 주석과 각국 지도자들은 '평등한 상호 이익, 협력하는 공생, 공동 발전'이라는 주제를 둘러싸고 공동 발전의 추구와 공동 협력에 관해 논의했으며, 평등한 상호 이익과 공동 발전 추구라는 중국-CELAC의 전면적 협력 파트너 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했고, 중국-CELAC 포럼 설립을 공동 선언했다. 시진핑 주석은 <협조로 공동 발전하는 운명공동체 수립에 노력하자>는 주제로 연설하고, 양자 협력에 대해 중국 측이 제안과 조치를 촉진할 것을 선포했으며, 정치면에서 상호 신뢰하고 경제면에서 협력 공생하며 문화면에서 상호 학습하고 국제사무면에서 긴밀하게 협조하는 등 전반적 협력과 양자 관계가 상호 촉진되는 새로운 '5위 1체' 구조의 중국-CELAC 관계를 수립하고, 아울러 협력에 의한 중국-CELAC의 운명공동체 관계를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 측의 제안으로 열린 중국-CELAC 정상회담의 목적은 대화를 강화해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 최고위층에서부터 중국-CELAC 관계를 추진해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으며, 이 목적은 양자가 현실적·장기적 이익을 실현하고 개발도상국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데 모두 유리하다고 시진핑 주석은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회담으로 중국-CELAC는 평등한 상호 이익과 공동 발전을 기조로 한 전면적 협력 파트너 관계 건설을 공동 선포했다"고 밝혔다.
첫째, 상호 평등한 대우를 견지하여 진심 어린 도움을 준다. 중국-CELAC는 상호 간 지원을 통해 각국 정세에 부합하는 발전 노선을 걷고, 정치적 경험의 교류를 강화하며, 전략적 상호 신뢰를 심화해야 한다. 양자의 핵심 이익 및 중대한 사안과 관련해 계속해서 상호 이해하고 지원한다. 중국 측은 라틴아메리카의 지역통합화 추진을 통해 지역과 국제사무 방면에서 큰 역할을 발휘할 것을 지지한다.
둘째, 상호 이익적 협력을 견지하여 공동 발전을 촉진한다. 중국은 '1+3+6'이라는 새로운 협력 체계를 공동 수립할 것을 제안한다. '1'은 '1개 계획'을 뜻하며 포용적 성장 실현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여 <중국-CELAC 협력 계획(2015~2019)>을 제정한다. '3'은 '3대 엔진'을 뜻하며 무역, 투자, 금융에서의 협력을 원동력으로 하여 중국-CELAC 실무 제휴의 전면 발전을 추진한다. 향후 10년 안에 양자의 무역 규모를 5000억 달러까지 달성하고, 10년 안에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투자 보유량을 2500억 달러까지 달성하며, 양방향 무역에서의 위안화 결산 및 위안화 호환을 확대한다. '6'은 '6대 영역'을 뜻하며 에너지 자원, 인프라 건설, 농업, 제조업, 과학기술 혁신, 정보기술을 협력의 중점으로 삼아 양자 간 산업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중국 측은 100억 달러 상당의 CELAC 인프라 특별 대출을 정식 시행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향후 200억 달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측은 CELAC 회원국에 100억 달러 상당의 우대 대출을 제공하여 중국-CELAC 협력기금을 전면 가동할 계획이며 50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약속한다. 중국 측은 5000만 달러 상당의 중국-CELAC농업협력특별자금을 정식 시행하여 '중국-CELAC 과학기술파트너계획' 및 '중국-CELAC 청년과학자교류계획'을 설립하고 적절한 시기에 첫 중국-CELAC 과학기술혁신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셋째, 상호 학습적 교류를 견지하여 장기적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한다. 중국 측은 라틴아메리카 국가와 정부, 입법기구, 정당, 지방 교류를 강화하고, 교육, 문화, 체육, 언론, 관광 등 분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향후 5년 안에 중국은 CELAC 회원국에 대해 정부장학생 6000명, 재중국 유학생 6000명, 재직 석사생 400명 상당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며, CELAC 회원국의 정당 지도자 1000명을 중국으로 초청해 교류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미래의 다리' 중국-CELAC 청년지도자천인(千人)훈련프로젝트를 착수할 예정이다. 중국 측은 2016년을 '중국-CELAC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
넷째, 국제 협력을 견지하여 공동의 권익을 수호한다. 중국은 CELAC와 유엔, WTO, APEC, G20, G77 등 국제기구와 다자 제도적 프레임 안에서 글로벌 정비,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 변화에 대응, 인터넷 보안 등 문제를 둘러싸고 글로벌적 의제와 핵심 문제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및 라틴아메리카 지역 사무에 대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다섯째, 전면적 협력을 견지하여 양자 관계를 촉진한다. 우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CELAC 포럼의 정식 수립을 공동 선포하고, 첫 장관급 회의를 베이징서 조속히 열기로 했다. 중국은 이 무대를 통해 CELAC와의 단체 대화를 전개하고 협력 수준을 높이며 공동 발전을 촉진하고자 한다. 중국은 포럼의 틀 안에서 라틴아메리카, 카리브 지역의 기구 및 소지역 기구와 대화 협력을 진행하고자 한다.
시진핑 주석은 "현재 중국 인민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고, CELAC 각국 국민 역시 단결과 화합, 발전과 진흥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통적인 꿈과 추구하는 목적은 양자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할 것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잡아 진취적으로 개척하고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운명공동체 관계를 수립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양자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창조할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회담 후 중국-CELAC 양자는 <중국-CELAC 지도자 브라질리아 회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07월 19일 0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