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윈산, 베트남 특사와 회담…3가지 원칙에 합의
[인민망 한국어판 8월 28일] 류윈산(劉雲山) 중공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는 27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레 홍 아잉 베트남 서기장 특사와 회담을 가졌다.
류윈산 위원은 얼마 전 양국 관계가 한 차례 긴장 국면에 놓이기도 했는데 이는 원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베트남 측이 양국 관계가 어려움에 처한 이때 서기장 특사를 파견해 양당 고위층 간 회담을 실시하는 것은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베트남 측의 적극적인 정치적 바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베트남 측이 중국과 함께 노력해 양국 관계가 안정적인 발전궤도에 다시 오를 수 있도록 추진하길 희망하며, 양국 간 협력으로 해상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우호적 협상을 바탕으로 해상 사태를 잘 제어하며 공동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양국 간 전면적 전략 협력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레 홍 아잉 베트남 특사는 베트남의 당과 국가 지도자가 양국 관계를 매우 중요시 하고 이를 외교정책의 우선적 위치에 두며, 중국과의 전통적 우호를 줄곧 중요하게 여기고 양국 간 전면적 전략 협력파트너 관계를 추진할 수 있길 진심으로 희망하며 이는 베트남 당과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자 장기적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지금의 복잡다단한 국제 상황 속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이견을 해결하며 자국 사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양측 간 노력과 결심으로 양국의 전면적 전략 협력파트너 관계가 회복되고 더욱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양국 관계의 다음 단계 발전을 위한 3가지 원칙에 합의했다. 첫째, 양국 지도자는 양자 관계 발전에 대한 직접적인 지침을 한층 강화해 양국 관계가 변함없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한다. 둘째, 양당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인 회복에 주안점을 맞추어 국방, 경제, 치안, 문화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셋째, 양측은 양국 지도자가 합의한 사안을 철저하게 지키며 ‘중-베트남 해상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원칙 협의’을 성실히 이행하고 양국 정부 차원의 국경협상기제를 잘 활용해 양측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영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공동개발 문제를 적극 연구하고 협의하는 한편 사태를 더욱 복잡하고 확대하는 행동을 피해 양국 관계의 방향 및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한다. (번역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08월 28일 0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