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성화 16일 서울 도착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7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성화가 16일 오후 5시 50분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인 임오경 감독과 박선규 단장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아 서울광장에 설치된 성화볼에 안치했다. 성화는 서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7일에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중국 웨이하이시로 이동했다. 서해를 끼고 인천과 마주하는 웨이하이에서 봉송 행사를 마친 성화는 다시 특수 안전램프에 담겨 서해를 건넜다. 그렇게 인천에 도착한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쳐지는 '합화식'을 치른 뒤 8월 14일부터 전국 순회 길에 올랐다.
백령도를 시작으로 제주도•울릉도를 잇는 뱃길과 전국 70개 시•군•구를 잇는 조선시대 옛길을 따라가는 총 기간 38일에 총 길이 5천 938㎞에 이르는 여정이다. 알루미늄 재질의 성화봉은 개최도시 인천시의 시조(市鳥)인 두루미가 날갯짓하는 찰나의 순간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두루미 날갯짓에 의한 바람으로 아시아에 평화와 화합의 바람을 일으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황해연, 배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