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10+1 참석, ‘중국의 남중국해 입장’ 전달
[인민망 한국어판 9월 8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현지시간(라오스) 7일 오전에 열린 제19차 중국-아세안(10+1) 정상회의에 참석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생각을 밝혔다.
다음은 리커창 총리의 발언 내용이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의 공동 노력으로 현재 남중국해 국면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가 국제법 원칙에 근거해 합의한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 선언'(DOC)이 효과적인 지역 규칙임이 실천을 통해 증명되었다. 과거 10여 년간 중국과 아세안 국가는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했고, ‘선언’에서 정한 직접적인 당사국 간 협상과 평화적 분쟁 해결 원칙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 중국이 아세안 국가와 ‘선언’을 바탕으로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수칙'(COC) 협상을 적극 추진하는 것도 남중국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분쟁 해결에 앞서 이견을 제어하고, 모순을 해소하여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과 아세안 국가 해상 긴급사태 대응 외교 고위급 핫라인 지도방침’과 ‘중국과 아세안 국가의 남중국해 해상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행동 강령(CUES) 적용 관련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으로 이는 상호신뢰와 자신감 증강은 물론 해상 리스크를 줄이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지역 국가의 번영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남중국해의 안정은 지역 국가가 가장 큰 수혜자다. 지역 국가들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자기 손에 꼭 쥐고 있을 때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었다는 사실은 역사와 현실이 입증한다. 중국은 아세안 국가와 협력해 방해요소를 제거하고, ‘선언’ 정신과 ‘두 가지 궤도’ 사고에 근거해 남중국해 문제를 원만하게 처리함으로 남중국해를 지역 각국의 평화와 안정 및 협력의 바다로 만들어가길 바란다.
회의 참석 아세안 국가 정상들은 중국의 적극적인 COC 협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과 아세안 국가 해상 긴급사태 대응 외교 고위급 핫라인 지도방침’과 ‘중국과 아세안 국가의 남중국해 해상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행동 강령(CUES) 적용 관련 공동성명’ 채택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DOC를 함께 잘 이행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분쟁 해결을 고수해 이견이 아세안과 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9월 8일 0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