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바이러스 인종 부여하기 전에 바이러스가 색맹인 걸 잊지마” 서방 매체 맹비난
파키스탄 주요 일간 익스프레스 트리뷴(The Express Tribune)은 2월 15일에 선임 에디터 Naveed Hussain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서 서방 국가 언론사가 발표한 인종주의 또는 반중언론을 강력하게 반론했다.
보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중국 바이러스’도 ‘우한 바이러스’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바이러스에 국적 또는 민족을 부여하기 전에 바이러스가 색맹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이러스는 그 어떤 피부 색깔, 어떤 국적, 어떤 민족의 사람들인지 가리지 않고 감염시킬 수 있다.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례가 없는 행동을 했고 또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전염병 발생에 맞서 싸울 것이다. 그것은 공동의 적과의 지속적인 싸움과 집단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운명이 걸린 다른 나라들이 중국, 중국인민과 굳은 마음으로 함께 맞서야 한다.
전체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은 대규모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숫자로 보면 코로나19는 이미 수만명의 확진자 중 1400명 가까이의 사망(편집자 주: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 사이트에 따르면 2월 26일 24시까지 중국 국내 누적 2715명 사망)을 일으켰다. 사망자 비율은 사실 아주 낮다.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례 없는 행동을 했다. 1월 23일에 수백만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우한시의 외부와 연결되는 모든 통로를 봉쇄했다. 아울러 2주 안되는 시간 안에 2개 선진적인 대형 병원이 신속하게 우한에서 건설되었는데 이것은 중국에서만 가능한 거대한 성과이다.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전염병 발생에 맞서 싸울 것이다.
중국 인민들의 정신력도 마찬가지로 칭찬을 받을 만하다. 그들은 정부의 노력에 대한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우한에서도 현지 주민들이 꼭 바이러스를 이겨낼 마음으로 끊임없이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수많은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사람들이 생과 사에 직면할 때 서로 사랑하고 자신을 희생하며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 그중 한 영상은 우한의 한 동네에서 주민들이 아파트 창문을 열고 함께 ‘우한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장면을 담았다. 그 영상은 중국 소셜 미디어인 신랑웨이보에서 즉시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 중국 전국의 네티즌들도 이 말을 포스팅하면서 우한을 응원했다.
또 다른 동영상에는 한 남자가 우한을 지원하러 떠나는 의사인 아내를 배웅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자오잉밍, 무사히 돌아오면 내가 1년 동안 집안일을 할 거야." 아내가 버스 창문으로 손을 흔들 때 남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그리고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 출신의 한 승무원이 곤경에 처한 도시로 날아가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화면도 담겼다. "제 고향을 도와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우한에서 하시는 일 모두 잘되길 바라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라고 말한 뒤 승객들에게 허리 굽혀 인사 했다. 이런 영상들과 다른 수많은 비디오들은 요즘과 같은 힘든 시기에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중국의 노력과 국민들의 희생은 전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세계적인 위생 비상사태를 선포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중국이 바이러스를 대응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재빠른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이 엄청난 노력과 희생을 했으니 국제 사회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유엔은 또한 "중국의 전염병 통제 능력에 대한 신뢰감이 가득하다"고 표명했다. 중국이 언제나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과학적 협력의 정신으로 국제 사회와 협력을 하고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
지금은 공동의 적과의 싸움이고 집단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기타 국가와 중국, 중국 인민들 간의 단결이 요구되는 가운데 안타깝게도 그렇게 안 되고 있다. 몇몇 국가들은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고, 무역을 중단시키며, 수입 주문 취소, 국경 폐쇄,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 중단, 심지어 동아시아인들이 초청된 국제 행사까지 취소했다. 그 우려 중 일부는 필연적인 거지만 나머지 불필요한 우려가 세계적인 공황을 초래했다. 서방 국가 언론사가 발표한 과장되거나 허위 된 정보가 또 그 공포를 강화해 사람들의 인종 차별, 외국인 혐오, 심지어 반중 심리를 불러일으켰다.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각종 쇼트 클립이 즉시 소셜 미디어에서 유행했다. 그중 하나는 우한의 한 시장에서 야생동물 거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중국인들의 식습관에 대한 온라인상에서의 논쟁을 촉발시켰다.
가장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영상은 중국인 여행 블로거 왕멍윈이 한 식당에서 박쥐 수프를 먹는 장면이다. 워싱턴 포스트가 그 영상이 우한 현지에서 촬영되었다고 잘못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해당 블로거가 팔라우에서 여행 프로그램을 촬영할 때 녹화된 영상이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이 동영상을 확인하지 않고 바로 게재해 악의적인 외국인 혐오 발언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같은 잘못된 보도가 일부 타블로이드 신문에만 국한되었다면 무시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독일의 슈피겔 뉴스지는 빨간 후드, 보안경, 보호 마스크를 쓴 한 남자를 표지에 "중국산 코로나바이러스"라는 헤드라인으로 실었다. 그리고 덴마크 신문인 질란스 포스텐은 코로나바이러스 픽토그램으로 다섯 개 별을 대체한 중국 국기를 악의적으로 재창작한 만화를 게재했다. 무엇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칼럼에 “중국은 진정한 ‘아시아의 병자’ 라는 글을 발표했다. 중국에 대한 인종차별적 관점인 것이 분명하다.
지금 같은 시기에 언론사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교육하며,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매체들은(그중 일부는 이미 공개적으로 사과했음) 그들의 잘못된 보도와 과장된 표현으로 인종 차별과 반중 심리에 부채질만 했다. 이런 현상에 대응하여 신화통신은 "모든 중국인들이 코로나19 대항에 전념할 때 일부 해외 매체의 인종 차별 주의, 외국인 혐오 언론이 중국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 라고 논평했다. 그리고 중국 CGTN 앵커인 류신은 중국이 전염병 퇴치 과정에서 받게 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안타깝다는 마음을 표했다. "중국은 바이러스 퇴치뿐만 아니라 매우 혐오스러운 인종 차별주의 언론 공격까지 대응할 수 밖에 없다" 라고 그녀가 방송에서 말했다.
'중국 바이러스'도 '우한 바이러스'도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다. 바이러스에 국적 또는 민족을 부여하기 전에 바이러스가 색맹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이러스는 그 어떤 피부 색깔, 어떤 국적, 어떤 민족의 사람들도 가리지 않고 감염시킬 수 있다.
그들은 여권을 검사하지 않고 차별하지 않는다. 그리고 중국이 이번 방역전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간들이 극복할 수 없는 도전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종 차별의 전염병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음흉하고 전염성이 강하다. 아시다시피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과 행동을 잊어도 당신 때문에 느낀 감정을 잊지 않을 것이다".
원문 출처: 경제일보-중국경제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