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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난산 원사, 세계 코로나19 추이? 개학 시기? 궁금증 해소

2020-04-16 09:44 인민망 편집:곽결

4월 10일 오후 3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중난산(鐘南山) 원사와 한국 방역 전문가 이종구 교수를 온라인 교류에 초청했다. 중난산 원사는 직접 작성한 ‘코로나19 방역 중국 경험’ 제하의 PPT를 통해 중국 경험을 소개했다.

◆중국의 방역 조치 

중난산 원사는 전문가팀이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실한 사람 간 전염이 있다고 밝힌 후 중앙 정부는 신속하게 행동을 취했다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통상적으로 전염성이 높은 질병에는 두 가지 대응책을 취하는데 하나는 억제, 다른 하나는 완화다. 억제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 하락을 초래하지만 중국 정부는 단호하게 억제하는 방법을 택했다. 억제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취했는데 하나는 우한 봉쇄, 다른 하나는 전국적 공동 방역이다. 이외에도 중국은 매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실시간 사례를 통보했고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했다.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면서 코로나19가 4주 만에 거의 통제되었다. 이것은 강력한 개입에 따른 결과다.”

◆무증상 감염자 

중난산 원사는 중국은 해외 유입, 특히 증상이 없는 코로나19 감염자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증상 감염자는 주로 두 가지 경우에서 나오는데 하나는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다른 하나는 중점 발생지역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전염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난산 원사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과 전염성이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무증상 감염자 중 상당수가 며칠이 지난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사람들은 전염성이 있다. 아주 적게는 핵산 검사 결과 양성이지만 쭉 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환자들이 전염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물음표다. 그렇기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를 격리에 포함시켰는데 이것이 안전하다”고 언급했다.

◆개학 시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개학 시기와 관련해 중난산 원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개학 시기를 정하려면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그 지역의 발병 건수가 감소해 아주 적게 나오는 것이다. 이는 한 명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확진자가) 아주 적게 나오게 통제할 수 있으면 된다는 뜻이다. 이 점은 우리가 곧 해낼 것이다. 두 번째는 해외 유입 통제 상황을 보는데 잘 통제하기만 하면 된다.”

중난산 원사는 “개학 시기를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4월 말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원히 개학하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하고, 코로나19를 완전히 없앤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대규모 창궐을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추이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대해 중난산 원사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는 두 가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첫째, 질병 자체의 규칙. 현재 이 질병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인체 내에서 생존하는 것에 아주 잘 적응했기 때문에 전파력이 아주 크며, 독감보다 사망률이 20배나 높다. 이 문제는 확실히 중시할 만하다.

추세는 곧 바이러스 자체의 돌연변이 규칙이다. 일반적인 호흡기계통 질병은 여름이 되면 수그러드는 것이 질병 자체의 규칙이다. 그래서 현재는 두 가지 개입(intervention)을 할 수 있다. 하나는 질병의 개입인데 유럽 일부 국가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이 10%에 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을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 집단면역은 통하지 않는다.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

둘째, 현재 이 추세는 유럽과 미국 정부 부처가 취하는 태도에 아주 많이 달려 있다. 유럽은 교훈을 얻은 후 사태를 중시하게 되었다. 도시봉쇄(록다운)나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두기는 중요한 조치들이다. 하지만 미국은 매일 2만 명씩 증가하고 있어 걱정스럽다. 지구상 200여 개국 가운데 어느 한 나라도 빠져선 안 된다. 어느 한 나라에서 창궐하면 전 세계가 다 안전할 수 없고 통제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부가 공동으로 행동해야 한다. 현재 관건적인 문제는 감염 억제와 감소다.

이종구 한국 서울대 교수는 중난산 원사와 생각이 같다면서 한·중 양국에서 앞으로 신규 확진자가 하루 20-30명 나오는 상황이 나올 것이며, 양국에서 소량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유럽과 미국의 대규모 창궐은 올해 여름이 지나면 호전될 것으로 예측했다.

◆모기와 버들개지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여름에 모기에게 물리는 것과 버들개지가 바이러스 전파를 유발하는지에 대해 중난산 원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곤충을 통해 감염됐다는 사례는 들어본 바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중난산 원사는 “현재 아주 심각한 감염지역이라면 버들개지가 환자의 기침 비말을 통해 대량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 감염지역이 없는 상황에서 이것이 중요한 전염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북경일보 클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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