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총리, 혁신협력 강조 "중소기업 협력 지원"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6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현지시간 14일 오전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제3회 '개방형 혁신' 모스크바 국제혁신발전포럼 개막식에 공동 참석해 '혁신을 통한 공동발전과 포용발전 실현'을 주제로 연설했다.
리커창 총리는 현재 세계는 대변혁과 대조정 가운데 놓여 대대적인 혁신이 시급하며 각국 간 공조로 개혁과 혁신의 노하우를 공유해 혁신 과정에서의 난제들을 해결하고 공동발전과 포용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개혁개방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혁신활동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지만 중국은 여전히 최대 개도국가이기 때문에 더 큰 발전을 실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한 단계 높은 사상적 해방과 개혁과 혁신의 길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혁신을 얽어매는 장애물들을 제거해 '혁신형 정부'을 건설하고, 행정 간소화와 권력 이양작업을 통해 시장에 공간을 내어주며 시장진입 문턱을 낮추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혁신을 장려하는 기제를 수립해 과학기술체제 개혁으로 혁신자들에게 더 큰 자주적 주도권을 쥐어주고 혁신발명자에게는 상응하는 보답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며, 혁신을 보호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지속적으로 법제를 정비하고 시장 환경을 규범화하여 시장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혁신 구동형 경제를 조성해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혁신적 방법을 통해 거대한 내수 잠재력을 발굴하는 한편 구조의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혁신은 개방적 혁신이며 기타 국가들과 윈윈적 혁신 협력을 펼치길 원한다며, 중국이 어떤 발전 단계에 있든지 간에 각국과 상호보완이 필요하고 해외 선진기술과 관리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과 러시아는 유구한 역사와 문명을 지닌 대국으로 양국 간 문화 교류와 학습은 혁신에 더욱 불을 지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간에 전략적 대형사업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민간 및 지역 간에 접목 가능한 협력의 깊이를 더하며 중소기업 협력방안을 활성화하는 한편 혁신협력의 추진기제를 구체화하여 협력이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커창 총리는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은 혁신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가득 담고 있다며, 러시아와 각국 청년들이 내년에 열리는 중국 혁신창업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환영하고 중국 정부차원에서 이를 위해 대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은 러시아 측과 내년 청년 교류의 해를 잘 개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트 총리는 연설에서 혁신 협력은 양국 협력의 우선적 방향이며 러시아는 투자를 확대해 양국 간 첨단과학기술, 정보, 산업 등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의 중소기업을 비롯해 과학연구기관과 대학 간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는 한편 중국 측과 협력해 경제특구 건설을 통해 양국의 공동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번역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10월 15일 0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