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전통 음식점] 상하이 뤼양춘주자: 현대 촨양차이(川揚菜)의 지평을 열다
[인민망 한국어판 8월6일] 1936년 설립된 상하이 뤼양춘주자(綠楊村酒家)는 매우 특색 있는 쓰촨•양저우 요리로 유명하다. 이 전통 요릿집의 맛은 상하이 사람들과 더불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36년, 양저우 문인 민빈푸(閩斌甫)와 루궁밍(盧公明)이 상하이에 오픈한 뤼양춘주자는 청대 문학가 왕스전(王士祯)의 <완계사(浣溪沙)> 중 '녹양성곽시양주(綠楊城郭是揚州)'에서 점포 명칭을 따 온 것이다. 정취가 넘치는 이 이름으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이 점포의 요리가 양저우 요리라는 것과 타향살이 문인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1940년 뤼양춘주자는 쓰촨에서 쓰촨요리의 대가 린완윈(林萬雲) 요리사를 초빙했다. 이 때부터 뤼양춘주자는 '양'에 '촨'을 붙여 쓰촨 요리와 양저우 요리를 창조적으로 결합해 현대 촨양차이의 지평을 열었다. 이 집의 촨양차이는 쓰촨요리 각각의 요리형식, 다양한 요리, 다양한 맛, 마라(麻辣)향과 맛이 진한 특색을 갖춘데다 양저우 요리의 정교한 칼 솜씨, 뛰어난 조리 솜씨, 오리지널 전통을 더해 상하이탄 만의 독특한 요리 스타일을 개척했다. 게다가 난징 시루(南京西路)와 스먼이루(石門一路)에 인접하는 도심지에 있었기 때문에 오가는 고객들이 많아 영업이 번창하고 명성을 날리게 되었다.
1978년 뤼양춘주자는 상하이시 16대 풍미 맛집으로 선정되었으며 중국 최초로 '국가특급술집'과 '중화라오쯔하오(中華老字號)'기업 술집으로 선정되었다. 2007년 상하이시 정부는 뤼양춘주자 전통제작기술을 상하이시 첫 무형문화유산으로 정식 비준했다.
현재 요리의 달인들이 운집해 있는 뤼양춘주자의 요리들은 엄선된 재료, 정교한 칼 솜씨, 완벽한 양념, 진한 향, 훌륭한 맛, 풍부한 영양을 갖추고 있어 '텐추먀오미(天厨妙味, 천재 요리사가 만들어 낸 훌륭한 요리)'라고 불리고 있다. 특색요리로는 '후이양싼터우(淮揚三頭)'—스즈터우(獅子頭), 저후이위터우(拆繪魚頭), 훙파주터우(紅扒豬頭)-, 추이셴간쓰(脆鮮幹絲), 우류위쓰(五柳魚絲), 수이징야오러우(水晶肴肉), 뤼양쑤지(綠楊酥雞), 첸청유가오(千層油糕), 다탕황위(大湯黃魚), 유장마오셰(油醬毛蟹), 유바오샤(油爆蝦), 빙탕자위(冰糖甲魚), 훙사오두당(紅燒肚檔), 칭위화수이(青魚劃水), 차오셰황(炒蟹黃) 등 수백여 종류에 달한다.
최고의 음식과 최고의 환경을 자랑하는 뤼양춘은 고급 연회홀과 29개의 크고 작은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기 다른 모양의 카펫이 깔려 있는 각 층들은 고품격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식객들이 마치 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번역 감수: 김명희)
뤼양춘주자 주소:
상하이시 징안구 장닝루 77-102실(上海市靜安區江甯路77-102室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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