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정협 65주년 경축식서 '인민민주' 참뜻 밝혀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3일] 중공중앙(중국공산당 중앙부)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21일 오전 정협 대강당에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설립 65주년' 기념식을 진행하였다. 중국 공산당 중앙 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맡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본 행사에 참석해 인민정협은 중국 인민민주주의의 중요한 정부기관임을 강조하며, 국가거버넌스 체제개선 및 통치력의 현대화 요구에 순응하여 개혁 정신을 고수하고 인민민주주의의 형태를 더욱 고착화시켜 인민민주주의의 원만한 실현을 역설했다. 또한 시 주석은 각 정당과 단체 및 각 민족과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국사를 함께 논하고, 더욱 광범위하고 효과적인 인민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시 주석은 '사회주의 협상 민주' 제도는 중국만의 특유한 형식과 유리한 점을 지닌 중국 사회주의 민주정치의 한 형태이고, 정치 분야에서 중국공산당의 '대중노선'의 실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인민민주주의를 실행하고, 인민들의 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치제도 개선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국민들 간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모든 일은 협상 가능하고 대중의 일은 대중 스스로가 협상하며, 사회 전체의 염원과 요구에 대한 '최대공약수'를 찾는 것이 바로 중국 사회주의가 가진 인민민주주의의 참뜻"이라고 밝히며, "어떤 문제점에 봉착했을 때 자주 소통하고,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서로 간의 논의를 간과해서는 안 되며 상호 교류의 빈도와 심도를 높이므로 '사회주의 협상 민주'를 종횡적으로 제도화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협은 중국공산당의 견인차 역할을 견지하고, 그 본질을 바로 세우며 각계각층을 대동단결하고 사회주의의 민주주의를 고수해야 기관 본연의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다고 시 주석은 강조했다. 이어서 시 주석은 정협이 전통적인 우수한 업무처리 방식을 이어나가 중국 특색 사회주의제도의 장점과 특징을 견지하여, 시종일관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발전과 견지를 사상정치의 기초를 다지는 주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혁발전을 위한 현실적이고 좋은 대책방안 마련에 주력하며, 정협이 '협상 민주'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꾸준히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고 '협상 민주'를 직무이행에 적용시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할 긍정에너지를 모으는 한편 중국공산당이 이끄는 다수당 간 협력과 정치협상제도를 완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당의 민족정책과 종교정책을 전면적으로 관철하고 해외교포를 비롯한 귀국 교포와 교포 국내 가족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며, 각국 국민, 정치조직, 언론매체와의 우호적 왕래를 활성화해 직무이행능력과 조사연구능력 및 대중들과의 소통능력과 협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당부했다.
'협상 민주'는 중국사회주의 민주정치의 독특한 민주주의 형식으로, 사회주의 민주주의는 완벽한 제도적 절차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높은 참여도와 실천이 필요하다. 인민들의 주권은 반드시 중국공산당 집권과 국가제도 개선 과정 및 인민들의 자기이익 실현과 발전과정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구현되어야 한다. 전국 각 민족들의 이익과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전 인민과 전 사회가 보다 폭넓은 교류를 진행하고, 일부집단의 이익 및 특정집단의 이익과 관련된 사항은 해당 집단의 소속 인원들이 서로 광범위한 교류를 진행해야 한다. 같은 맥락으로, 기층민들의 일은 그들이 서로 상의하고 해결해야 한다. 이처럼 사람들이 공통된 문제에 대해 상호 간 폭넓은 교류를 진행하는 과정이 바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이며 또 상호 간 사상을 통일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자 과학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인민들의 주권을 실현하는 과정이다.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중국은 국가 및 사회제도 정비에 초석을 마련하고 응집력을 높일 수 있다.
중국공산당은 인민으로부터 탄생했고 인민을 위해 일한다. 이는 곧 중국공산당이 인민을 영도하여 건설한 중화인민공화국이 인민들의 역량에 힘입어 국가와 정치를 바로 다스리고 사회를 관리함을 의미한다. 전심으로 인민을 위해 일하고 일관된 자세로 인민들의 근본이익을 대표함은 '협상 민주'를 시행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제이자 기초로 작용한다. 중국공산당의 일관된 방침에 따라 다양한 협상 방식으로 여러 의견과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질책과 감독을 겸허히 받아들임으로써 광범위한 범위에서 각종 정책의 결정 및 업무와 관련해 인식의 일치를 이룰 수 있고, 각종 이익과 관련된 정책적 결정이 원활히 적용될 수 있도록 하며, 과오를 발견하고 개선된 매커니즘을 마련하여 인민들이 광범위하게 각 단계별 관리와 제도개선 가운데 참여하고, 전반적인 사회 개혁발전 추진의 지혜와 역량을 끌어모을 수 있도록 한다.
시 주석은 "민주는 진열대의 장식품이 아니며 인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중국공산당의 모든 정치활동과 중화인민공화국의 모든 집권 활동은 인민들의 주체적 지위를 존중하고 인민들의 창조 정신을 존중하며, 인민을 스승으로 존경해 정치적 지혜의 증대 및 나라와 정치를 다스리는 능력을 인민의 창조적 실천에 깊이 뿌리 박아 사회 각 분야에서 제시한 명철한 견해를 나라를 다스리는 데 활용한다. 인민의 근본이익을 실현하고 수호하며 발전하는 것을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출발점과 종착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번역: 백진백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 <인민일보> 2014년 9월 22일 0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