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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中농업 규모화 적정수준에서 확대해야"

2014-10-16 15:42 인민망 편집:왕추우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6일]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는 제34회 세계식량의 날(World Food Day)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현지시간)에 로마의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가정경영에 기반한 농업현대화 추진'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발표했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 세계식량의 날 주제는 '가정농업으로 세계를 부양하고 지구를 보살피자'이다. 가정농업을 기반으로 먹고 마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의 현실에 부합한다. 중국의 30여 년 전 개혁개방은 농촌개혁에서 시작되어 가정도급경영제도 등의 개혁을 추진하여 가정농업을 발전시킴으로써 인민이 입고 먹는 문제를 해결했고 수억 명의 인구가 빈곤에서 탈출하는 것을 도왔으며 유엔밀레니엄개발목표(MDGs)를 조기 달성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농업생산이 새로운 단계로 재도약하려면 적당한 수준에서 규모경영을 반드시 확대하여 농업현대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 우리는 농업에서 가정경영의 기초적인 위상을 확보하여 다양한 형식의 농업경영방식 혁신을 추진하고 농민의 토지권익을 보호하며 농민의 뜻을 존중하여 조건을 갖춘 농가가 토지경영권을 이전하는 것을 독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정부는 농업을 매우 중요시하여 국내 현실에 입각한 식량의 자급자족을 견지하고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중시한다. 중국은 세계평균수준보다 낮은 경지와 담수자원을 이용해 세계의 20%에 육박하는 인구의 먹는 문제를 해결했다. 우리는 농업자원을 집약적이고 고효율적으로 이용하여 생태보호와 건설을 한층 강화하고 현대인의 수요를 만족시키면서 자손후대를 위해 비옥한 토지와 맑은 물, 푸른 하늘을 남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모든 사람에게 먹을 것이 있는 것은 인류의 가장 기본적인 생존권리이자 모든 인권의 기초이다. 농업발전을 촉진하고 기아와 빈곤을 퇴치하는 것은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도전이자 전인류의 공동 책임이다. 국제사회는 농업협력을 강화하고 무역보호를 줄이며 개발도상국, 특히 최빈국을 더욱 더 배려하고 도와야 한다. 중국은 각 국 특히 개발도상국과 농업기술, 경험과 농업발전모델을 하나도 남김없이 공유하기를 원한다. 향후 5년간 중국정부는 유엔농업기구에 농업 남남협력에 사용될 500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며 세계식량계획(WFP)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리 총리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이자 적극적인 세계식량안전 수호국이다. 중국은 세계 각 국과 공조하여 기아가 없고 빈곤이 없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세계를 창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호세 그라찌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리커창 총리의 FAO 본부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면서 중국의 FAO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중국은 식량안전의 수호자이자 세계빈곤퇴치 사업의 촉진자이며 유엔밀레니엄개발목표를 실현하는 선도자"라며 "중국 농업이 더 큰 성과를 거두어 세계식량안전을 위한 중대한 공헌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10월 16일 0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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