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고위직, "중한 FTA 체결되면 20%의 대만 상품 충격 받을 것"
대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일 두쯔쥔(杜紫軍) 대만 경제부문 담당자는 "중국 대륙이 한국과 FTA(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대륙으로 수출하는 최소 20%이상의 대만 상품이 충격을 받을 것이고, 그중 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한국에 내줘 2000억 대만 위안에 이르는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국은 이미 미국과 유럽, 아세안, 인도 등 대만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와 FTA를 체결했다"며 동남아시아를 예로 들어 "한국 상품의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대만과 일본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양안(중국 대륙과 대만)의 무역 협의 진도가 중한 FTA보다 느리다"며 "대만은 후속 협상 과정 가운데, 최대한 좋은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서 대만입법기관 또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