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차이나 COO, "코로나19 여파에도 중국 시장 낙관"
지난 2월 24일 에어버스 직원들이 톈진(天津)시에 있는 조립 라인에서 A320 시리즈 항공기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코로나19 충격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도 에어버스차이나가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점쳤다.
미셸 트란 반(Michel Tran Van) 에어버스차이나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계 항공 업계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으나 각국의 항공기 제조업체들이 중국 시장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연구개발(R&D)과 기술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속해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셸 COO는 중국 톈진(天津)시에 있는 에어버스의 아시아 최종 조립 라인을 가리키며 "코로나19 여파에도 에어버스는 중국, 그중에서도 특히 톈진에 있는 모든 공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톈진의 아시아 최종 조립 라인을 통해 에어버스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항공기를 인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미셸 COO에 따르면 톈진의 아시아 최종 조립 라인은 A320 협동체 항공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A330과 A350 같은 광동체 기종의 조립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A321 항공기도 최종 조립할 예정이다.
톈진의 아시아 최종 조립 라인에서는 지난해 53대의 A320 시리즈 항공기를 인도했다. 에어버스는 2008년부터 톈진에 A320 항공기 최종 조립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말 기준 555대의 A320 시리즈 항공기를 조립·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셸 COO는 "톈진은 유럽을 벗어난 우리의 첫 번째 공장이자 조립 라인"이라며 "톈진의 아시아 최종 조립 라인은 에어버스의 전체 산업 시스템에 통합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톈진에 투자하는 것은 완전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톈진의 아시아 최종 조립 라인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게 각 지방정부의 지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미셸 COO는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중국 정부가 많은 지원을 해 줬다"며 "우리도 통관 간소화 덕분에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같은 단기적인 도전과 어려움에 너무 많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이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착실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