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고속 철도'
2013년 말 중국 고속 철도의 운행 구간 총연장 거리가 1만 km를 넘어섰다.
중국은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을 넘어서 세계 제일의 고속 철도 대국으로 나아가고 있다. 매일 전국을 오가는 고속 열차는 2500편에 달하고, 이용객 수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경제 발전을 이끄는 고속 철도의 견인력이 고속 철도 건설 기간 중에 벌써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의 연구에 따르면 철도 건설 투자와 관련 산업 사이에 1대10의 견인 효과가 있다. 철도 투자에 1만 위안을 투입할 때마다 시멘트 2t, 철강 0.32t이 필요하다. 이 추산에 따르면 2014년 철도 인프라 정비 8000억 위안의 투자에는 시멘트 1.6억t, 철강 2500만t이 소비된다. 또한 80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
고속 철도 개통후, 견인력은 한층 직접적이며 다양하게 발휘된다. 베이징(北京)·톈진(天津)간 철도 개통 이후, 불과 1년새 베이징시의 GDP가 10.1% 증가, 톈진시가 16.2%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중국의 고속 철도는 동부에서 중서부로 확대돼 전국을 커버하는 거대한 고속철도망을 형성했다. 수많은 고속 철도가 외진 산을 넘어 황량한 사막을 건너감에 따라 중서부의 도시가 연안부의 대도시와 연동하게 되고 동부, 중부, 서부가 동시에 경제 공동 발전이 가능케 됐다.
고속 철도의 혁신은 사회의 흐름을 바꾸기도 한다. 2011년 중국의 도시화율은 51.27%에 달해, 도시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농촌 인구를 넘어섰다. 2020년에는 도시화 수준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중장기 철도망 계획’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시속 200km를 넘어서는 고속 철도의 운행 총연장 거리는 5만 km에 이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