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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천서 만나는 역사, 문화, 맛

2014-09-17 11:34 CCTV.com 편집:왕추우

▲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모습

[CCTV.com 한국어방송] 오는 19일 열릴 인천 아시안 게임은 개회식은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 폐회식(10월 4일)은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시작과 끝을 장식할 계획이다.

개회식 때에는 고은 시인의 헌시인 ‘아시아드의 노래’에 곡을 붙인 노래를 성악가 조수미 씨와 인천시민 합창단이 부르는 시간으로 진행한다. 88올림픽을 달궜던 '굴렁쇠 소년'의 등장으로 공식 행사가 진행된 뒤 싸이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을 포함해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다가 빅뱅을 포함한 한류 가수의 축하공연으로 행사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16일간 아시아의 스포츠와 문화의 향연을 풍성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인천이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기간 동안 인천 아시안게임을 한층 풍성하고 풍요롭게 보낼 수 있는 인천의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등을 알아본다.

인천에서 만난 중국거리 '차이나타운'

인천 '개항장' 일대, 인천개항박물관, 한국근대문학관, 인천아트플랫폼, 송도 신도시, 송도센트럴파크...

▲ 차이나타운

인천에서 중국의 휘황찬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차이나타운'이다. 이미 여러 관광객들을 통해서 입소문이 난지라 알 만한 사람들은 이곳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을 터다. 하지만 알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가면 갈수록 중국의 풍요로움과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에 젖어들고 만다.

대문격인 커다란 패루를 통과하면 양쪽 거리에선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것이 붉은색 홍등이다. 홍등 이외에도 붉은색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중국인들이 붉은 색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동그란 어깨에 순박한 미소를 지닌 중국인들의 모습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물들도 대체로 작고 정겨운 형태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상점과 음식점이 줄서있는 거리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아기자기한 소품이 있는 상점도 나오는데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남이나 홍대와 같은 곳에서는 절대 만나볼 수 없는 중국 느낌이 나는 액세서리는 물론이고 다기 등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중국을 상징하는 의상인 치파오도 관능적인 선을 과시하고 있어 보는 이에게 흥을 건넨다.

또한 거리 곳곳을 다니다 보면 중국영화 속에 등장할 만한 소품들도 등장한다. 90년대 취권이나 정무문 같은 무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나무 의자라던가, 철(凸)자를 요리 조리 조립해서 모아 만든 창살도 중국의 정취를 살려준다. 마치 중국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그리고 차이나타운의 별미 중의 별미인 월병도 만나볼 수 있다. 올록볼록 나온 곳은 노릇노릇하게 타들어 간 것이 제 맛이다. 지역 따라서 다양하게 소를 넣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대표 명과라서 차이나타운을 찾는 이들 역시 필수적으로 한 번씩 맛볼 정도다.

인천에 오면 절대 빼놓아선 안 되는 곳이 바로 '개항장' 일대 탐방이다. 말 그대도 과거 인천은 개항장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그래서 근대역사가 가장 진하게 녹아있다. 1883년 개항 후 일본과 중국이 정치적으로 대립한 곳이 바로 인천인지라 중국과 일본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구 신포로 23번길에 위치한 인천개항박물관이다. 이곳에서 근대가 시작되던 때를 엿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곳은 옛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과 조선은행의 인천지점으로도 사용됐다고 전해진다. 인천이 개항한 1883년부터 일제 강점이 시작되던 1920년 이전의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르네상스 양식의 인천개항박물관을 벗어나서 중구 신포로 15번길에 위치한 한국근대문학관을 살펴보는 것도 별미 중에 별미다. 리모델링을 했지만 일부 목재를 남겨두어 세월의 풍취를 느끼게 하는 이곳에서는 한국 근대문학을 총망라한 문학의 향연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복합문화예술공간 인천아트플랫폼도 방문을 권한다. 낡은 공장과 창고가 예술가들의 작업실로 탈바꿈한 이곳은 일본 우선주식회사 사옥과 해운업체 창고, 인쇄소 등 근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결과물이란다. 예술가들의 거주공간답게 오감을 깨우는 다채로운 공간들은 물론이고 쉴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 근대 인천의 위용을 사색할 수 있는 여유가 한 줄기 기분 전환을 제공할 것이다.

▲ 송도

인천하면 볼 만한 곳이 많지만 요즘 호기심과 관심을 한 번에 받고 있는 곳은 송도다. 단순히 서울과 가까운 거리, 편리한 대중교통, 개발 진행 때문만은 아니다. 곱상하게 뻗어있는 빌딩들 사이사이에 놓여있는 '여가'공간 때문이다.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에 위치한 송도센트럴파크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을 즐기기 적합한 산책로 코스, 공원 곳곳에 설치된 편의시설이 놓여 있어 제대로 된 도심 속의 공원을 선사한다.

이곳을 활보하다 보면 거인을 연상케 할 정도로 큰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모양이 오묘하고 신비로워 어떤 조형물일까 생각하게 만들지만 사실은 이색적인 건축물이라고 한다. 내부로 들어가 보면 전시관이나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문화 활동을 하기에 적합하다. 외각에 크리스털처럼 박혀 있는 아름다운 건물을 배경으로 송도센트럴파크를 산책하거나 조깅하는 기분은 조용함과 여유를 선사하여 '힐링'을 선사한다.

인천에 오면 꼭 놀아야 할 곳

월미 테마파크, 부평풍물대축제

인천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와 문화를 통해서 눈을 즐겁게 했다면 이번에는 오감을 전부 깨울 시간이다. 바로 인천의 즐길거리를 통해서다. 사실 서울에 대형 놀이공원이 자리 잡고 있지만 인천에서도 그에 못지않은 낭만과 즐거움이 있다. 바로 월미테마파크다. 크기는 대형 놀이공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소소하게 몰려오는 자연의 정취와 아기자기함이 기분을 로맨틱하게 달궈준다.

▲ 월미도

테마파크의 관람차는 월미도의 낭만을 느끼게 해준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인천 앞바다를 통해서다. 인천대교, 작약도, 무의도, 팔미도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물론이고 석양이 질 때에는 황금물살로 넘실대는 바다를 만나볼 수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로맨틱함을 선사한다. 또한 DJ들의 즐거운 입담을 통해서 재미는 한층 높아지고 스릴까지 안겨주는 타가다 디스코도 만나볼 수 있고 아찔하다고 소문이 난 바이킹도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월미도 테마파크의 주변 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는 밤마다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자리를 메우곤 한다. 날씨가 춥든, 덥든, 비가 내리든 기상현상에 따라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더우면 바다 근처에 앉아 맥주 한 캔과 오징어 땅콩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되 사랑을 달구고, 추우면 카페에 들어가서 바다를 배경으로 도심 속 위안을 찾는다. 비가 올 때에는 창가를 때리는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때 아닌 분위기에 심취해도 본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이외에도, 월미산도 만나볼 수 있고 월미공원, 월미 전망대 등도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준다.

▲ 인천부평풍물축제가 오는 26일 부평대로 등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좀 놀아보자'라는 사람들은 부평으로 오면 된다. 마침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기간 동안 '인천부평풍물축제'(9월 26~28일)가 열리기 때문이다. ‘아시아와 함께하는 풍물! One Asia!’라는 주제로 열리는 인천부평풍물축제는 부평의 명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부평 일대의 도로까지 차단했으니 말 다했다. 부평 일대에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친한 사람이 모두 어우러져 다채로운 문화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참으로 다채로운 인천의 먹을거리

신포국제시장 닭강정, 소래포구가 주는 회와 정경, 주안역 인근에 위치한 삼색 카페

▲ 인천 신포 닭강정

인천에 먹거리라면 참으로 다채롭지만, 인천에 오게 된다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음식이 있다. 바로 동인천 닭강정이다. 동인천 닭강정을 먹기 위해서는 신포국제시장으로 가야한다. 앞서 언급했던 인천아트플랫폼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큰 부담이 없다. 조그만 할머니들이 분주하게 일하며 약동하는 삶의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는 신포국제시장은 1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19세기 말에 형성되었다는 소리인데 광복을 거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해진다.

신포국제시장에서 닭강정 안 먹으면 인천 구경을 덜 했다고 할 정도로, 이곳 닭강정은 인기가 좋다. 때를 잘 못 맞추면 줄을 서서 꼼짝 없이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이곳 닭강정의 특징은 달달하면서도 청양고추의 맛 때문에 톡 쏘는 강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막 튀겨낸 듯한 바삭바삭함 때문에 그 감칠맛이 더하다. 동시에 함께 자리하고 있는 오색 찐빵도 별미 중에 별미다.

인천이 바다와 인접해 있다 보니 아무래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소래포구다. 소래포구는 바다의 정취로 눈을 즐겁게 하고 싱싱한 해산물로 입을 즐겁게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과거에는 바다가 코앞에 보이는 바닥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회를 먹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관할 남동구청의 미관 정비사업으로 이런 것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소래포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다. 일교차가 심해지고 있는 요즘 같은 날에는 건강도 챙기고 입맛도 챙기는 인천 소래포구 '전라도 장어구이'가 제격이다.

▲ 인천 소래포구 '전라도 장어구이'

고돌고돌 익은 껍데기 속에서 부드럽게 녹아 흐드러지는 장어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혀가 흥분하여 치아가 씹으려 할 제 이미 장어가 녹아버릴 정도의 식감이라는 것이 일부 평가자들의 후기다. 지금 시기에 장어를 먹어도 되는 것이냐고 묻는 이들도 있겠지만, 붕장어는 계절마다 맛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같은 시기에 먹어도 '오케이'다. 게다가 필수 아미노산과 DHA가 풍부하고 비타민 A가 많아 건강에도 '청신호'를 주니 일석이조다.

소래포구의 장점은 수인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접근성 또한 좋아졌다는 점이다. 게다가 소래포구에 오래 거주하며 장인의 실력을 가진 식당주인들도 많아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 신선한 회는 물론이고, 얼큰한 매운탕 등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여기에 더해, 큰 유리창을 통해서 밀려드는 파도와 전경을 함께 볼 수 있는 것도 일품 중에 일품이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주안역 인근에 위치한 이색 카페다. 일각 사람들은 주안역 하면 저렴하게 술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주안역 인근에는 삼청동 카페골목, 혹은 홍대 뒷골목에서 자주 봤을 법한 이채로운 카페들이 존재하고 있다. 쫀득한 떡을 비롯한 한식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는 '시루',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컵케이크들과 알록달록한 마카롱을 만나볼 수 있는 디저트 카페 '카이', 진정한 커피향을 가진 곳답게 일주일에 4번이나 커피를 볶는 집으로 알려진 카페 '언더스탠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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