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대서양 연결하는 남미횡단철도 사업이란?
[인민망 한국어판 5월 20일] 5월 17일 오전 전용기로 베이징을 출발한 리커창(李克強) 총리는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칠레 4개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리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일련의 경제무역협력 MOU를 체결할 것이다. 그 중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을 연결해 브라질과 페루를 가로지르는 5천km에 이르는 남미대륙횡단철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철도 건설은 어떠한 사업이고 또 중국이 만리나 떨어진 곳에 원정을 가서 이 철도를 부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파나마 운하에 비견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을 연결하는 남미대륙횡단철도(이하 '양양철도'로 약칭)는 파나마운하와 수에즈 운하에 비견된다. 적재 하중이 업청난 이 화물운송철도는 중국에 더 많은 라틴아메리카 상품을 운송하고, 중국-라틴아메리카 간의 물류 견인에 중요한 공헌을 할 것이다." 왕위성(王嵎生) 중국국제문제연구기금회 전략연구센터 집행 주임은 이렇게 말했다.
'양양철도'의 개념은 2014년 7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라틴아메리카 방문 시 처음 제기한 것이다. 2014년 7월, 시 주석은 브라질을 방문하여 중국, 브라질, 페루 3국이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양양철도 협력을 펼치는 것과 관련해 공동 성명을 발표했고, 중국-브라질 양측은 철도협력 강화 MOU를 체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페루와 브라질을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국가와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호혜협력을 펼치는 것을 중시하며 중국, 페루, 브라질로 구성된 업무팀이 계획, 설계, 건설, 운영을 포함한 전체 협력을 전개하길 제안했다.
4개월 후인 2014년 11월,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은 APEC 비공식 정상회의 참석 및 업무 순방차 중국을 방문했고, 중국과 페루는 '양양철도' 사업 타당성 연구 진행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그 이후, 시진핑 주석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가진 양자회담에서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도록 더욱 분발하여 무역간소화와 자유화를 촉진하고 브라질 측의 화물운송철도, 고속철, '양양철도' 건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중 브라질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작년 7월 시 주석이 라틴아메리카 방문에서 처음으로 '양양철도'의 개념을 제기한 때부터 이번 리커창 총리의 방문까지 그 동안 '양양철도'에 관해 중국, 브라질, 페루 3국은 이미 회사 차원에서 수 차례의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아직도 초기 단계에 있다. 이 철도는 브라질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계를 촉진하고 운송원가를 낮추어 브라질의 수출을 활성화시키게 될 것이다. 아울러 중국이 더욱 낮은 가격로 라틴아메리카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윈윈의 결과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주중 브라질대사는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대서양 서쪽 연안으로 가는 두 개의 통로 중 하나는 태평양에서 파나마 운하를 건너 대서양 연안을 따라 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인도양을 거쳐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통해 계속 서쪽으로 향하는 것이다. '양양철도'가 건설되면 라틴아메리카 사상 첫 남미대륙을 관통하는 철도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라틴아메리카의 상호연계와 소통을 실현하는 근간 철도가 될 전망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