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 화포절 행사, 100년 전통 봉사의 마음 이어와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0일] 4월 17일~18일은 광시(廣西)장족(壯族)자치구 난닝(南寧)시 푸먀오(蒲廟)진의 화포제(花婆節, 화포절)이자 푸먀오젠웨이(蒲廟建圩) 285주년 기념일로 많은 사람들이 푸먀오진 우성궁(五聖宮)에서 치러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곳에서는 화포절 기간 동안 화포파이저우(花婆派粥, 화포죽)를 나눠주며 복을 기원하고 민속 제사, 강가에 등불을 밝혀 복을 기원하는 행사, 민속 문예 공연 등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민간 체육 활동, 굴렁쇠 굴리기 시합, 대나무 춤 공연, 성자미펀(生榨米粉, 쌀국수) 먹기 대회, 바이자옌(百家宴, 손님맞이 잔칫상) 등 행사도 개최했다.

 

화포(꽃의 여신)는 푸먀오진의 시조로서 마음씨가 착하고 항상 자비를 베풀어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죽 한 그릇을 제공했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그녀가 나누어준 죽으로 허기와 갈증을 해소했으며 건강을 챙겼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이러한 행동을 저우푸(粥福, 죽을 나누어 주며 복을 기원하는 것)라고 부른다. 화포 묘회는 사랑과 봉사, 남을 돕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이러한 마음을 잘 계승시켜왔고 이곳 사람들이 화포절에 죽을 나누어주는 아름다운 풍습을 지켜오게 했다. 이곳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화포죽을 먹고 복을 많이 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광명망(光明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