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확대 정책, 글로벌 금융기관 베이징에 둥지 마련 ‘손짓’
세계 1만 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통신·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협력기구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가 올해 베이징에 완전 자회사를 설립했다. “예전에 중국 고객은 영문판 계약을 체결하고, 달러로 결제해야 했고, 제공하는 서비스도 협회 소재지 법률에만 국한되어 절차가 번거롭고 비용이 비쌌다”고 황메이룬(黃梅倫) SWIFT 중국지역 대표는 말했다.
중국회사가 설립됨에 따라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중문판 비즈니스 문건을 사용하고 중국 법률을 적용할 것이며, 위안화도 달러와 유로화에 이어 협회의 3대 결제 통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회사의 설립은 베이징시정부의 다각적인 서비스를 받았다. 외국 국적 인재 영입, 사무실 선정, 공상등기, 기업명칭 변경 등 분야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스튜어드식 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대외개방 맥박을 강하게 느꼈다. 광활한 시장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베이징 서비스업 대외개방의 문이 갈수록 크게 열리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 계속 출범되는 개방정책 조치가 조건에 부합되는 민간 자본과 외자가 금융 서비스 분야에 진입하는 것을 지지하고 독려하면서 4년여간 우수한 기업이 베이징에 둥지를 틀었다. 세계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Fitch)가 베이징에 법인을 신설했다. 프랑스 전력회사 EDF(Electricite De France) 등 세계 유명 기업이 베이징에 투자형 회사를 신설했다. 외자 지분 51% 이상을 보유한 스위스 금융기업 UBS AG이 베이징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베이징시 금융국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0여개월 동안 세계 중요한 금융기관 10여개사가 베이징에 둥지를 틀었다.
새로운 기업이 우후죽순 생길 뿐 아니라 중국에서 수년간 터를 잡은 외자 금융기업도 개방정책을 통해 많은 수혜를 입었다.
올해 8월, 베이징시는 대외에 금융 분야 개방개혁 3년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외자 금융기관의 시장 진입 완화, 외자기관 업무 범위 확장, 자본 프로젝트 대외 개방 모색, 금융시장 대외 개방 확대 등 9대 분야에서 38개 조치를 내놓았으며, 금융 분야의 개방 확대를 계속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작년 베이징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무디스는 중국의 발전에 대해 큰 믿음을 가지고 있다.
“개방확대는 회사에 있어 새로운 기회다. 신용정보서비스 제공이나 컨설팅 등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을 발휘해 사업을 계속 확장할 수 있고 중국 기업에 서비스 할 수 있다”면서 스하오(施浩) 무디스 중국총괄 사장은 “우리는 서비스업 개방 확대의 참여자이자 수혜자이기도 하다. 이곳은 전망이 밝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