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中 보고서, 코로나19 대응 위한 합리적 건의 제시에 도움됐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7일 열린 WHO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WHO가 각국에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합리적인 건의를 하는 데 최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발표한 코로나19 역학 관련 보고서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문가는 이날 2020년2월11일까지 중국 국내 전염병 보고 정보 시스템에 보고된 7만여 명(확진환자와 의심환자 포함)의 코로나19 환자를 분석한 ‘코로나19 역학 특징 분석’ 보고서를 ‘중국 역학 잡지’에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스(SARS)와 메르스(MERS)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이 가벼운 증상을 보였고, 전반적인 조사망률(CDR)은 낮은 것으로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들 데이터를 통해우리는 감염자의 연령 분포, 질병의 심각성과 사망률 등을 더 잘 알게 됐다. 데이터는 WHO가 각국에 사실에 기반한 합리적인 건의를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든 국가들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공유하길 독려했다.

보고서 중 신규 환자 수가 소폭 감소하는 추세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그는 이런 추세를‘매우 신중’하게 분석해야 하며, 향후 신규 감염자들이 추세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이런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