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먹칠하는 美 공화당 비망록 드러나

미국 정치 전문 일간지 ‘폴리티코(The Politico)’ 공식 사이트가 최근에 미국 공화당 상원 전국위원회(NRSC)가 각 후보 진영에 발송한 비망록 한 부를 게재했다. 비망록은 공화당 각 후보 진영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문제 언급 시, 중국을 적극적으로 공격하라는 제안을 했다.

총 57페이지에 날자가 2020년 4월 17일로 표기된 이 비망록은 3대 공격 로드맵을 제시했다. 첫째, 중국이 전염병 진실을 감췄다고 비판한다. 둘째, 중국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너무 연약하다고 비난한다. 셋째, 공화당이 중국과 제대로 된 딜을 할 것이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이 아닌가?”란 질문을 받았을 때,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변명하지 말고 창끝을 중국으로 돌리라는 내용도 제안서에 담겨 있었다.

‘폴리티코’ 사이트에 따르면, 공화당이 그들의 2020년 대통령 선거 핵심 화제를 이미 중국으로 설정했고 중국이 다른 선거에서도 화제 중 하나로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는 바에 의하면, 이 비망록은 공화당 선거전략가 브렛 오도넬의 정치 컨설팅회사가 기안했다. 오도넬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톰 코튼 아칸소주 연방상원 공화당 의원에게 자문을 제공한 적 있다.

공화당 상원 전국위원회(NRSC) 사이트에 따르면, NRSC는 미국 국회상원에서의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를 강화하고 공화당인이 선거를 통해 미국 국회상원에 진출하는 것을 돕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인디애나주 연방상원 공화당 의원 토드 얀이 NRSC 위원장이다.

미국 국회상원 의원석 100개 중, 현재 53석을 차지한 공화당이 다수당이고 민주당과 독립 정당이 각각 45석과 2석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미국 국회상원 선거에서 총 35석이 임기만료에 의한 교체선거 혹은 보궐선거에 처해 있다. 그중 23석이 공화당이 틀어쥐고 있고 민주당이 나머지 12석을 좌우하고 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