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국의 경제 회복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긍정적 역할—니콜라스 라디 미국 PIIE 선임연구원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니콜라스 라디(Nicholas R.Lardy) 선임연구원은 얼마 전 신화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쇠퇴하고 선진국이 보편적으로 마이너스 성장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 회복은 전 세계 경제 회복에 중요하면서도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2%를 기록,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 그는 중국 경제는 올해 성장을 실현하고, 내년 성장은 더욱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경제 회복의 최초 동력은 산업 부문, 특히 제조업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6월 중국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이미 “아주 좋은 것”이며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소매업은 하반기에 한층 더 회복해 서비스업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니콜라스 라디 선임연구원은 중국정부가 금융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GDP 대비 부채 비중을 통제하는 점을 관찰했다. 그는 중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시행 분야에서 아주 잘 하고 있다면서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양적완화식으로 시장에 대량의 대출 자금을 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신 확대와 금융 리스트 예방·통제 간에서 균형을 이루기란 아주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부채는 경제 회복이 직면한 커다란 도전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 경제 회복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니콜라스 라디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가장 먼저 회복 조짐을 나타낸 주요국이며, 기타 주요국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경제 회복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간 중국 경제를 연구한 니코라스 라디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가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공급망이 대규모로 중국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초래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볼 때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 대다수가 여전히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졌지만 중국은 코로나19에 강력하게 통제해 공급망 분야에서 중국의 우위를 강화했다면서 “중국을 떠난다면 어디로 가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중국의 금융업 외자 진입 완화 등 조치는 다국적 금융 기업이 중국의 증권, 자산운용, 은행, 선물, 신용등급 등 분야에 진출하는 것에 도움이 되므로 중미 금융 협력은 계속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