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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곳'에선 낙타는 더 이상 운송 수단이 아니다?

2021-12-08 09:40 신화망 편집:黄子瑛

사람들은 왜 낙타를 기를까? 혹자는 '운송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 톈산(天山) 북부의 넓은 목초지에 거주하는 유목민들은 더 이상 낙타를 교통수단으로 삼지 않는다.

겨울이 오기 전 신장(新疆) 유목민 아얼군(阿爾棍)은 20만 위안(약 3천700만원)을 사용, 낙타 46마리를 들였다. 이 낙타들은 무거운 짐을 지고 황량한 사막을 다녀야 하는 여타 낙타들과는 다르다. 아얼군 집 뒷마당의 깨끗한 축사에서 사육되기 때문이다.

"46마리의 낙타는 모두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암컷 낙타들입니다. 한 마리당 하루에 최대 3㎏의 낙타유를 생산합니다." 아얼군의 말이다.

아얼군은 그의 고향 신장(新疆) 아러타이(阿勒泰)지역 푸하이(福海)현에서 유명한 낙타 축산업자다. 그는 낙타유를 팔아 연 100만 위안(약 1억8천500만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

푸하이현에서 낙타 산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7년 현지에 신장(新疆)왕위안(旺源)바이오과학기술그룹이 생겨나면서다. 왕위안바이오는 아얼군과 같은 유목민들에게서 낙타유를 구매해 가공한 뒤 시장에 유통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이 낙타유 시장을 개척하기 전까지 낙타는 교통수단으로만 사용됐다. 낙타유를 즐기는 사람도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아얼군은 낙타는 소나 양과는 달리 우유 생산량이 적고 게다가 쉽게 발효돼 요구르트로만 만들어져 판매되는 것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왕위안바이오와 유목민 간 낙타유 거래가 활발했던 것은 아니다. 유목민들이 돈이 없어 낙타를 구매하지 못하거나 혹은 낙타유가 잘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낙타 목축에 쉽사리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왕위안바이오는 이들에게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낙타유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유목민들이 낙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원래 풀 사료를 재배하던 아얼군과 그의 아내도 이때 대출을 받아 낙타 축산의 길에 뛰어들었다.

그 외에도 기업은 외진 곳에 위치한 목장에 냉장 차량을 보내 낙타유를 구매하거나 유목민들의 착유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문 착유기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아얼군은 거의 분기마다 기업이 제공하는 전문 교육에 참가하고 있다. 주로 낙타유의 품질을 높이고 위생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법을 배운다.

낙타유는 중국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기업과 유목민 사이의 협력 관계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기업에 우유를 제공하는 유목민은 현재 5천200가구에 달한다며 많은 유목민이 대출을 받지만 1, 2년이면 갚는다고 설명했다.

푸하이현 정부는 새로운 축산 기지를 건설해 푸하이현 내 낙타 수를 현재의 2만여 마리에서 향후 5만 마리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에 왕위안바이오도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낙타유로 만든 비누와 마스크팩, 낙타털로 만든 이불과 목도리 등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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