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中 연구팀 성과 '네이처' 게재
언제 음식을 먹어야 신진대사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 이를 분석한 중국 연구진의 성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베이징셰허(協和)병원 간외과 마오이레이(毛一雷)·양화위(楊華瑜)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하루 세끼 식사와 두 가지 '제한적 식사'로 나눠 건강한 성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이에 연구팀은 아침 식사가 공복 혈당을 개선하고 체중과 체지방을 감소시키며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매일 특정 시간(보통 8시간 범위)에 식사를 하되 칼로리 기준을 따로 두지 않고 식사 외 시간에는 공복을 유지하는 것을 제한적 식사의 원칙으로 했다.
제한적 식사는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사이, 후자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 사이로 조절해 각각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를 거르도록 했다.
비만이 아닌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제한적 식사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은 마오이레이·양화위 연구팀이 처음이다. 건강한 90명의 지원자를 ▷아침 식사 그룹 ▷점심 식사 그룹 ▷대조그룹으로 배정했다. 최종 82명의 지원자가 5주간의 시험을 거쳤다.
임상시험 결과 아침 식사가 공복혈당 및 염증을 개선할 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증가시켜 점심 식사보다 인슐린 민감성(Insulin sensitivity)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한적 식사에 참가한 두 그룹의 에너지 섭취량이 대조그룹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하루 섭취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에너지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반면 두 그룹 사이의 에너지 섭취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이는 신진대사 개선이 에너지 섭취량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임상시험은 또 두 가지 제한적 식사가 혈장지방 요소의 일상리듬과 인체외주혈단핵세포(PBMC) 유전자 발현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두 시간대의 식사가 신진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해당 시간대의 생체적인 리듬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