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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류 OEM 업체, 이례적 수익 기록...비결은?

2022-04-02 11:21 신화망 편집:黄子瑛

유니클로부터 나이키·아디다스·푸마 등 다양한 브랜드 의류를 생산하는 중국 OEM업체 선저우국제(申洲國際)그룹이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수년째 20%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례적인 순익, 독보적인 생산 능력 

선저우국제는 다수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닝보(寧波) 공장에선 매일 약 85만 벌의 옷이 생산된다. 그 외에 안후이(安徽)성과 저장(浙江)성에 있는 공장과 베트남·캄보디아 등에 설립된 공장까지 합치면 선저우국제는 하루 약 200만 벌의 옷을 만든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선저우국제의 한 해 매출 규모는 200억 위안(약 3조8천142억원) 이상이며 다년간 순이익 20%라는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업체의 순이익이 대개 10%에 못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뿐만 아니라 의류 OEM 산업이 사실상 '사양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선 선저우국제의 실적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선저우국제 닝보 공장. (취재원 제공) 

마젠룽(馬建榮) 선저우국제그룹 회장은 "수급에 의해 이익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13세 방직공장 견습공에서 지금의 회사를 키워 내기까지 지난 40여 년을 돌아보며 중국 방직업이 가치사슬의 업스트림으로 끊임없이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패스트 패션'이 글로벌 패션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현재 선저우국제가 납품 부분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선저우국제의 납품 능력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납품은 간단히 말해 '속도'가 생명이다. 일반적으로 업계의 납품 주기는 3개월 이상이다. 이에 비해 선저우국제의 납품 주기는 단 45일밖에 되지 않는다. 빠르면 15일 이내도 가능하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다. 수직일체화 생산 및 글로벌화 전략 등을 통해 해당 기업은 공급망과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었다.

마 회장은 회사가 지난 2005년 상장된 이후 이익의 절반을 설비 도입 및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수십억 위안(10억 위안=1천907억원)을 투자해 디지털화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 회장은 또 2008년엔 해외에도 생산 공장을 설립하면서 산업망을 안정화시켜 리스크 대응 능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방직업 이미지 쇄신,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 

선저우국제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5천500만 위안(105억원)을 추가 투입해 옷 생산 공정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오염된 물의 수질을 나타내는 지표인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배출 농도를 리터당 50㎎ 이하로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매일 중수 재사용량도 1만8천t에 달해 연간 수자원 540만t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선저우국제가 환경 보호에 앞장서게 된 이유는 방직업이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반면 이익은 적어 전망이 어두운 '사양 산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한때 팽배했기 때문이다.

이에 마 회장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2000년 3천만 위안(57억원)의 이윤을 오수 처리장 건설에 사용했다.

의류 제조뿐만 아니라 친환경·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선저우국제가 장기적 발전을 구가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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