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원 정책과 디지털 기술로 소매판매 '회복세' 이어가
중국의 소매판매가 정부의 지원 정책과 디지털 기술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다. 이는 4월보다 감소폭이 4.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푸링후이(付凌暉)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사람들의 삶이 정상화되면서 소비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19 상황과 기업 활동이 개선되고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 소비가 소매판매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5월까지 실물 상품의 온라인 판매는 5.6% 증가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분석가들은 소매업체들에 대한 지원책과 이들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질적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지원 정책
후난(湖南)성의 한 슈퍼마켓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출시한 쇼핑 상품권 덕분에 온라인 판매가 6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서 제공한 대규모 상품권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발병으로 타격을 입은 중국의 소비지출을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는 ▷자동차 산업 ▷요식업 ▷관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지출을 늘리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8월 말까지 2억4천만 위안(약 464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발급하기로 했다.
하이난(海南)성은 면세 쇼핑 활성화를 위해 2천만 위안(38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는 디지털 위안화로 1억6천만 위안(309억원)의 쿠폰을 발급하기도 했다.
중국은 소비 상품권을 발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방 정부에게 소매업체에 대한 세금 및 수수료를 인하하고 기업에 코로나19 방역 보조금을 제공하도록 장려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관계자는 "정책 지원은 소비력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더 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베이징 둥청(東城)구 훙차오(紅橋)시장의 훙차오 전자상거래 라이브 기지에서 직원들이 스튜디오에서 진주 악세서리를 팔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선 소매업체
소매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섰다.
인타이(銀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월 6천여 명의 쇼핑 가이드가 라이브 방송 진행자로 전향했으며, 라이브 방송 판매량은 5월에 2.7배 급증했다.
인타이백화점은 20여 개 중국 도시에 미니 '클라우드 스토어'를 설립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쇼핑 호스트의 도움을 받아 상품을 선택하고 매장에서 샘플을 시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색다른 쇼핑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성추핑(盛秋平)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온·오프라인 쇼핑의 통합 발전을 가속화하고 맞춤형 및 체험형 쇼핑과 같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육성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되자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중국 전역의 창고 네트워크, 인터넷 트래픽 등 공급망을 따라 자원을 수집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판매 확대를 도모했다.
자오핑(趙萍)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연구원 부원장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디지털 기능은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 ▷기술 ▷마케팅 및 인적 자원 등 제약에서 벗어나 공급 품질을 개선하고 소비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