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불편은 옛말...관광 활성화 나선 中 신장(新疆)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위치한 두쿠(獨庫)도로. 빼어난 경관을 품은 이곳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수많은 차가 지나다니고 있다.
톈산(天山)산맥을 가로지르는 두쿠도로의 총 길이는 561㎞에 달하며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만 개통된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알려진 이곳은 전국 각지에서 온 차량들로 최근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지난달 19일 신장(新疆) 훠청(霍城)현의 라벤더밭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교통량이 증가한 것은 신장(新疆) 관광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있음을 방증한다. 신장(新疆)은 최근 수년간 전통 민속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상품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6만㎢의 면적을 자랑하는 신장(新疆)은 중국 전체의 약 6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신장(新疆)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방문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지만 교통 인프라가 개선된 지금은 옛말이 됐다. 현재 신장(新疆)에서 개항한 민간 공항은 총 24개로 더 많은 공항이 건설되고 있다.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도로여행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사막을 한 바퀴 도는 허톈(和田)-뤄창(若羌) 철도가 지난달 개통됐고 중국 최대 사막인 타커라마간(塔克拉瑪幹·타클라마칸) 사막을 가로지르는 세 번째 고속도로도 최근 통행을 시작했다.
숙박 시설도 마찬가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신장(新疆)에는 성급 호텔 386개와 가정식 민박 5천643개가 들어서 있다.
신장(新疆)은 인프라 개선 외에도 숏비디오, 라이브 스트리밍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온라인 홍보 활동에 참여한 현지 공무원만 해도 약 25명에 달한다. 이들의 게시글은 네티즌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新疆)의 지리적 우세를 바탕으로 한 빙설 관광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신장(新疆)에 들어선 스키 리조트는 80개 이상으로 올해 2월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에만 약 360만 명(연인원)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
관광업이 활성화되자 이를 통해 생계를 꾸려 나가는 현지인들도 부쩍 늘고 있다. 카스(喀什)시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한 현지인은 관광객에게 위구르족 전통 의상을 대여하고 메이크업을 해주며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는 "고객들이 위구르 문화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경험했으면 좋겠다"며 "이러한 문화 경험을 통해 많은 친구를 사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신장(新疆)에서 새롭게 창출된 관광 관련 일자리는 5만4천 개 이상으로 150만 명이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