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중국인 스리랑카 관광업에 힘을 보탠다
(자료사진)
[신화사 콜롬보 7월 16일] 콜롬보에 위치한 스리랑카국가박물관 6번 전시홀에는 오래된 비석 하나가 세워져 있다. 비석에 새겨진 문자 판독이 불가할 정도로 오랜 세월의 흔적이 서려있다. 이 비석은 그닥 눈에 띄지 않는 전시품이지만 박물관을 찾은 중국인들에게는 놀라운 존재다. "정화 비석이네, 600여년 전에 정화가 이 곳에 왔었군!"
서쪽 바다(옛날, 남중국해 서쪽 해양과 연안 지역)를 향해 나간 정화(鄭和)의 원정에서 행선지 하나하나를 기억해낸다는 것은 후세 사람들에게 너무 어려운 일이다. 스리랑카는 인도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이며 심지어 30년 가깝게 지속된 내전으로 국제무대에서 거의 퇴출되다싶이 한 나라이기도 하다. 내전이 종료된 오늘날의 스리랑카는 전후 재건에 힘을 쏟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이 스리랑카를 찾으면서 역사속 정화가 거쳐간 해상 실크로드가 오늘날 중국이 발기한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와 박물관 내 중국관광객의 감탄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페르난도 스리랑카 투자촉진부 사무총장은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스리랑카가 중국이 구축하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하면서 이는 스리랑카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익은 쌍방이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경제무역에서 구현될 뿐만 아니라 중국이 스리랑카 관광업에 대한 촉진에서도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에서 14일 발부한 최신 보고에 따르면 2014년 전 5개월 간 스리랑카 관광업은 양호한 발전 추세를 유지해왔으며 영업수입이 지난해 동시기 대비 35.8% 성장해 9.018억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직관적인 것은 중국의 많은 도시 거리에서 스리랑카 관광 관련 광고물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스리랑카의 여러 관광지에서 중국인이 빈번하게 목격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여전히 인도, 영국의 뒤를 잇는 스리랑카의 제3대 관광객 원천국이다. 지난해 동시기와 비교할 경우 6월 스리랑카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연인원으로 8345명에 달해 지난해 동시기의 3707명에 비해 한배 이상 늘어났다. 따라서 중국은 스리랑카 관광객 원천국 중 관광객 규모 성장이 가장 빠른 시장으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스리랑카는 "해상 실크로드"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점점 방대해지는 중산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두가지 특점은 스리랑카엔 천연적인 흡인력으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