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가 2020년까지 3번째 국제 화폐로 부상" 전망
중국 위안화가 2020년까지 3번째 국제화폐가 될 것이라는 중국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중국 런민(人民)대학 국제화폐연구소는 전날 발표한 '위안화 국제화 보고'를 통해 위안화의 국제화가 지난해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국가 간 위안화 무역 결제규모는 4조 6천 3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57.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위안화 직접투자도 5천 337억 위안으로 1.9배로 불었다고 전했다.
특히 상하이 자유무역구에서 위안화관련 제도 혁신에 나서고 있고 홍콩, 싱가포르, 런던, 룩셈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역외시장이 형성되면서 위안화 사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2020년 이전에는 위안화가 영국 파운드화나 일본 엔화를 뛰어넘어 달러화와 유로화에 이은 세계 3대 화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국제 외환거래의 대부분을 중개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는 지난 4월 현재 세계적 결제통화 비중을 달러(42.5%), 유로(31.0%), 파운드(8.6%), 엔(2.4%), 캐나다 달러(1.8%), 호주 달러(1.7%), 위안(1.4%) 등으로 집계, 위안화가 스위스 프랑을 제치고 7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했다. 위안화는 2010년 35위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