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의료 및 간호 인원 에볼라 감염 수 "사상 초유"

[신화사 제네바 8월 27일]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보건기구가 26일 성명을 발표해 개인 보호조치의 부족 및 설비 사용의 불규범화 등 이유로 서부 아프리카 에볼라 전염병에 감염된 의료 및 간호 인원 수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240명을 초과하는 의료 및 간호 인원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과 나이지리아에서 불행하게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사망자가 120명을 초과했다.

이번 에볼라 전염병은 올해 2월 기니에서 가장 먼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의 통보에 따르면 올해 8월 20일 까지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추정 및 의심 사례 2615건이 발견됐고 이미 1427명이 사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발견된 바이러스 중에서 치사율이 가장 높은 바이러스의 하나이며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에볼라 출혈열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잠복기간이 20일좌우에 달한다. 현재 알려진 에볼라 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통로는 감염자의 혈액, 분비물 및 기타 체액과 직접 접촉하거나 사망한 감염자의 시체와 접촉하는 것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