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고속철 해외 주문액 천억元 돌파…성공 원인 분석

2014-10-23 09:13 인민망 편집：왕추우

중국 고속철의 해외 분포도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2일] 첨단 제조업인 철도업은 올해 하반기에 해외 시장으로 진군하는 첫 수확기를 맞았으며 10월로 접어들어 좋은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아침, 중국 베이처(北車)가 태국국가철도공사와 사상 최대의 철도 객차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있었고, 10월 19일에는 중국철도건축총공사(CRCC)가 430억 페소의 멕시코 고속철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고 한다.

中고속철, 해외 시장 진군의 가속화 단계로 진입

중국 고속철의 해외 시장 진출 사업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중단된 적이 없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가속화 단계에 들어섰다.

중국이 건설한 터키의 '앙카라-이스탄불 고속철도'가 올해 7월 25일에 개통된 사실은 중국 고속철이 해외 건설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는 의미다. 중국은 이 철도의 2기 공정에 참여해 터키 측과 공동 건설했으며 결론적으로 중국 고속철의 첫 번째 해외진출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사업이 되었다. 앙카라-이스탄불 고속철 건설에는 기간별로 많은 국가가 참여했고, 중국이 맡은 2기 공정은 전 구간 158km이지만 33개의 교량과 39개의 터널을 건설해야 했고 연선의 지형도 복잡해 난이도가 높았다.

터키 고속철 공사 이후 러시아와의 계약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 10월 13일 중국과 러시아는 '고속철도 계약 각서'를 체결했다. 러시아는 우선 803km의 모스크바-카잔 구간을 건설하기로 계획했으며, 현재 공사 착수에 임박해 고속철도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의 한대(추운지대) 고속열차가 러시아로 진출해 모스크바-카잔 고속철 계약에 성공한다면 모스크바에서 베이징까지 무려 7000km가 넘는 고속철이 건설될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관련 전문가는 이 고속철이 350km/h로 설계된다면 베이징에서 모스크바까지 길어야 이틀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의 베이징에서 모스크바까지 철도 운행 시간은 1주일이나 걸렸다.

얼마 전 중국 철도가 430억 페소의 멕시코 고속철 입찰에 참여했는데, 이는 라틴아메리카로서는 처음으로 해외에 공개 입찰한 고속철도 사업이었다.

중국 난처(南車) 관계자에 따르면 멕시코 고속철 사업은 8월 15일에 공개 입찰 모집을 했고 10월 15일까지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멕시코 측은 올해 연말에 착공을 시작해 2017년에 개통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멕시코 고속철 사업에 세계의 16개 기업이 관심을 가졌지만 멕시코가 정한 기간 내에 입찰 서류를 제출하고 즉시 착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두 입찰을 취소했다. 멕시코 교통부에 따르면 CRCC는 마감일 이전에 43억 달러의 객차 건조 계획과 철로 공사 계획을 제출했고, 이는 멕시코 교통부가 받은 유일한 계획서였으므로 CRCC가 이끄는 재단이 이 고속철 사업에 유일한 입찰자였다. 이로써 중국의 300km/h 고속열차는 홍콩 지역 건설에 이어 2번째로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철도 주문액 천억 달러 돌파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올해에 따낸 해외 철도 분야의 주문액을 잠정 추산하면 천억 달러 이상이며, 현재 중국은 20~30개 국가와 고속철도 계약을 협상 중이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중국 고급 장비 제조업의 선도 분야인 고속철 산업은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전성기를 맞았다. 동쪽으로는 중국, 브라질, 페루의 3개 국가가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철도 계약을 추진할 계획으로 3국이 공동 건설팀으로 조직될 수 있길 건의했다. 남쪽으로는 태국의 고속철 사업 회복 및 태국의 철로를 중국과 연결시키기로 해 양국의 고속철 협력이 한 단계 발전했으며, 인도의 철도 교통 시장으로도 진입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유럽 각국과 철도 교통 개선 방면에서의 인식을 같이해 중국 난처가 제조한 고속열차를 처음으로 유럽 시장으로 진출시켰다. 북쪽으로는 몽골과의 철도 사업이 결정됐고, 러시아와의 고위층 회담에서도 중국 고속철 사업의 발전을 논의했다.

中고속철, '낮은 원가•빠른 시속•완비된 생산라인'으로 세계 시장 공략

중국 고속철이 해외 시장으로 진입한 핵심 경쟁력 중 가장 첫 번째는 바로 원가의 우위이다.

난처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300km/h로 운행되는 고속열차의 경우 중국 제품이 외국 제품보다 약 30% 저렴하다. 이는 중국 기업의 원가 통제 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인데, 첫째 인권비가 저렴하고, 둘째 중국의 산업라인 원가가 낮다. 현재 중국은 가장 완비된 고속열차 제조산업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더 낮은 가격으로 같은 품질의 부품을 구매할 수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의 고속철도 건설 원가는 킬로미터당 5000만 달러, 중국은 3300만 달러로 1/3의 차액이 발생한다. 토건과 차량의 2개 항목 원가를 합하면 중국의 고속철도 제조 원가는 외국의 1/3~1/2 수준이다.

납품 기간면의 우수성도 홀시할 수 없다. 아르헨티나 고속열차 사업을 예로 들면 중국 기업만이 당해에 주문서 체결, 제품 설계, 납품까지를 완수할 수 있었다. 중국의 고속철도 제품라인 역시 가장 완비된 형태로 140km/h~380km/h까지 시속별로 8종의 제품이 구비돼 있다. 중국난처는 현재 미래지향적인 500km/h의 고속테스트차를 연구 제작 중에 있으며 차세대 고속열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중국은 전 세계에 걸쳐 있는 철도 네트워크의 50%를 점유하고 있고 글로벌 최대 규모의 운영 데이터베이스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중국 고속철 수출에 조력 역할을 할 것이다. (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