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칭화대서 중국어로 22분 강연
[CCTV.com 한국어방송]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중국어로 20분 넘게 강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중국 칭화대 강연 동영상은 270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중국어 연설에 영어 자막을 입혀 동영상을 만들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방금 전 베이징의 칭화대에서 생애 처음으로 중국어로 연설했다"며 "당신이 왜 세상을 바꾸는 임무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사실 저커버그가 공개 석상에서 중국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계 미국인 프리실라 챈과 결혼한 저커버그는 아내와 연애하던 2010년부터 중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칭화대에서 중국어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고, 올해는 중국의 음력 설인 춘절을 맞아 페이스북에 중국어 축하메시지를 올렸다.
지난달에는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1분간 중국어로 환담하기도 했다.
칭와대 연설에 물론 종종 말을 멈추거나 문법적 실수를 드러내는 등 유창한 실력까지는 아니었지만 1년 전보다 훨씬 발전된 실력으로 청중들을 감탄시켰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