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중국은 글로벌 AI 개발 선두그룹에 있다—자오허우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사무총장 인터뷰
자오허우린(趙厚麟)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은 16일 ITU주최 AI 글로벌 서밋 ‘AI for Good Global Summit’ 기간에 가진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재 글로벌 인공지능 개발 제1제대에 위치해 있으며, 머지 않아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ITU 주최 제2회 ‘AI for Good Global Summit’이 15일 제네바에서 개막했다. 회의는 보건의료, 스마트시티, 빈곤퇴치 등 분야에서 AI 응용 프로젝트 이행 추진에 주안점을 두고 AI를 어떻게 이용해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실현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AI 분야에서 중국의 현황을 언급하면서 자오허우린 사무총장은 중국이 첨단 칩 제조 등 핵심기술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과 아직 격차가 크지만 AI의 연구개발 진전과 시장규모, 응용범위 및 보급력 등 분야에서는 다른 국가들이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중국의 산업 연구개발과 시장 점유율을 예로 들어 그는 중국은 글로벌을 앞서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다른 국가들이 실현하지 못했던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AI 연구개발은 다른 국가들이 가지지 못한 거대하고 수준이 높은 시장 우위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의사결정층도 그 중에서 더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전면적이고 총괄적인 계획과 자원분배를 실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중국은 후발주자로서의 우위가 뚜렷하다. 현재 글로벌 최대의 IT 및 인터넷 회사는 거의 모두 미국 기업이며, 유럽 기업은 매우 적다. 반면 중국은 이들 미국 기업과 대등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규모, 연구개발, 인재, 자금 등 방면에서 미국기업과 맞설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방대한 국내 및 국제 이용자 그룹에 서방기업을 대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심지어 서방기업보다 더 잘했고 더욱 현지화했는데 이것이 바로 후발주자의 우위다.
그는 인터뷰에서 AI가 일정한 단계로 발전하기까지는 필연적으로 일부인의 실업을 초래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첨단기술산업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수원국이 아닌 제조대국, 수출대국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AI를 포함한 일부 신기술은 국내에서 성숙하게 발전한 후 필연적으로 외국으로 진출하고, 이에 따라 많은 기술직 수요를 만들어낸다. 가령 화웨이는 170여개국과 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직원 수는 18만 명이다. 화웨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를 위해서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마지막으로 자오허우린 사무총장은 현재 국제 무역체계에서 전체 산업사슬이 모두 자급자족을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중국 같은 규모의 국가는 반드시 자체 통제가능한 첨단 칩 제조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면서 이는 또한 AI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이며 그렇지 않으면 늘 타국에 지배당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