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말 기준, 외국계 은행 중국법인 41개…자산 규모 3조3700억元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외국계 은행은 중국에 41개의 외자법인 은행과 114개의 모행(母行) 직속 지점 및 151개의 대표처를 설립했으며, 외국계 은행 영업기관은 총 976개, 자산 규모는 3조 3700억 위안(약 571조 9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보험기관은 중국에 59개의 외자보험 기관, 131개의 대표처와 18개의 보험 전문 중개기관을 설립했다. 외국계 보험사 원수보험 보험료 수입은 2513억 6300만 위안, 자산 규모는 1조 2847억 4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은보감회는 외자은행과 보험기관이 제출한 18건의 설립 신청서와 15건의 개업 신청서를 승인했다. 11월에는 외국계 독자 보험사로서는 최초로 독일 알리안츠의 중국 지주회사 설립을 허가했다. 한편 올해 1-10월에는 외국계 은행과 보험기관의 자본금 또는 운영자금 증자 총 152억 7200만 위안을 허가했다.
2018년 이후 금융업 대외개방의 대문이 갈수록 크게 열리고 있다. 은보감회는 지난해에 은행업·보험업 개방 조치 15개 조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도 두 번에 걸쳐 19개 조의 개방 조치를 잇달아 내놓아 중국 금융업 서비스의 실물 경제 능력과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양호한 제도와 시장 기초를 닦았다.
은보감회 관계자는 “중국에 설립된 현 외국계 은행과 보험사가 개방에 따른 새로운 발전 공간을 충분히 활용해 외자기관의 경영활력과 관리능력을 제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평등호혜적인 토대에서 여건에 부합하는 더 많은 외자 금융기관이 중국에 와서 기관을 설립해 업무를 펼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개방 약속을 확고하게 이행하고, 국내외 자본의 공정 경쟁과 공동 발전에 유리한 시장 경영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