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여객기피격사건 조사에 관해 4개국과 정상과 통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영국, 호주, 네덜란드, 독일 정상과 각기 전화통화를 했다. 그는 러시아측은 말레이시아항공사 MH17여객기사고 조사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조사가 끝나기전에 정치화 성명을 발표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대통령 사이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카메룬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러시아측은 국제민용항공기구가 말레이기 비행기사고의 모든 상황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진행할 것을 희망하며 러시아측은 계속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비행기사고 조사가 끝나기 전에 경솔하게 결론을 내리거나 정치화 성명을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의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상호 협력을 통해 국제민용항공기구가 우크라이나에서 조사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조건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의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국제민용항공기구 전문가들이 하루빨리 사고현장에 진입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정상은 우크라이나가 사고현장지역에서 하루빨리 전투행동을 중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켈 독일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말레이기 사고 조사에서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국내 충돌 쌍방이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국제조사에 필요한 조건을 마련해주는 것이며 급선무는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항공회사 MH17 항공편이 17일 러시아 국경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추락했으며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조인원 298명이 전부 사망했다. 비행기 추락 지점은 우크라이나 민간무장대의 통제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