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몽골 방문 성과 전망, 양자관계 향상 기대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일~22일 이틀간 몽골을 국빈 방문하게 된다. 이는 11년 만에 열리는 중국 국가원수의 방문이자 시진핑 주석의 취임 이후 두 번째 단일 국가 방문이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은 중국과 몽골의 전방위적 협력관계를 추진하고 중국의 주변환경을 한층 더 최적화함으로써 '친(親)·성(誠)·혜(惠)·용(容)'의 주변외교 이념을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몽골 관계 업그레이드 전망
올해는 중국과 몽골의 수교 65주년이자, 중-몽골 우호협력관계조약을 수정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번 순방에서 시진핑 주석은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중-몽골 관계의 발전방향과 주요 임무 및 기본 패러다임을 공동 모색하고 확정하는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가는 중-몽골 관계는 이번 시진핑 주석의 순방을 통해 더 높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상호신뢰 증진, 상호 핵심이익과 중대 관심사에 대한 배려는 중-몽골의 정치적 관계를 한 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양국 원수는 이 분야에서 태도를 분명히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몽골의 독립과 주권, 영토보전 및 몽골이 선택한 발전 노선을 존중하고 몽골의 비핵국가 지위를 지지한다는 것을 재천명할 것이고, 몽골은 시짱(西藏), 신장(新疆), 타이완(臺灣) 관련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중국몽골연구회의 황자쿠이(黃家骙) 명예이사장은 말했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이번 순방을 통해 중-몽골 관계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이며 건강한 발전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경제무역협력 최고조 상승 기대
경제무역협력은 중-몽골 관계의 밸러스터임이 틀림없다. 이번 순방에서 시진핑 주석은 몽골 대통령과 함께 양국의 경제무역관계를 확대하고 심화시키는 효율적인 루트를 공동 모색할 전망이다.
황자쿠이 명예이사장은 "중-몽골은 무역액 증가, 대외무역과 투자구조 개선, 몽골의 산업 업그레이드 촉진, 철도·도로·전력발전 등의 상호연결 및 소통, 중점 분야와 대형 프로젝트협력 등의 중대 문제 지원에 포커스를 맞출 가능성이 있다"며, 시진핑 주석의 이번 순방을 통해 중-몽골은 상호연결 및 소통 추진, 대형 광산개발프로젝트 협력 및 석탄화학공업과 석탄가스화(coal gasification) 발전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몽골은 경제무역협력을 위한 양호한 토대를 가지고 있다.
10여 년 동안 중국은 줄곧 몽골의 제1무역파트너와 제1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2002년 3억 2400만 달러에 불과하던 중-몽골 양자무역액이 2013년에는 60억 달러로 늘어나 몽골 대외무역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재 몽골의 광산, 방직, 건축, 축산품 가공과 서비스 등 분야에 수천 개의 중국투자기업이 투자해 경영하고 있다.
향후 지역적 우위와 강한 상호보완성은 중-몽골 경제무역협력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중국과 몽골에는 14개의 출입국을 통해 화물이 수출입 되어 화물운송 거리가 가깝고, 비용이 적게 들며, 원가가 낮다. 또 중국은 몽골산 석탄, 석유, 광산, 축산품 등 1차 제품을 필요로 하고, 중국산 전기 기계 제품, 농산품, 건축자재, 방직품 등은 몽골 국민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몽골 순방은 중국과 몽골의 경제무역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확실시된다.
주변외교 전략 가시화
중국과 함께 동북아에 위치한 몽골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국이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몽골 순방은 중국의 주변외교 전략을 추진하는 중요한 단계로 동북아의 협력을 촉진하여 평화롭고 안정적인 주변환경을 조성하는 추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중앙지도부는 출범 이후 주변외교를 매우 중요시해 왔다. 작년 10월 열린 주변외교좌담회에서 '친(親)·성(誠)·혜(惠)·용(容)'의 주변외교 이념을 제시했고, 시진핑 주석은 중앙아시아 순방 시 '실크로드 경제벨트', 동남아 순방 시에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제안했다. 또 리커창(李克強) 총리는 남아시아 순방 시 '방글라데시-중국-인도-미얀마(BCIM) 경제회랑(economic corridor)'과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구상을 제안했다. 이들 이념이나 제안은 중국이 주변외교를 고도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외에도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 한국 등을 포함한 여러 주변 이웃국을 순방한 바 있다.
하오스위안(郝時遠) 중국사회과학연구원 원장조리는 인터뷰에서 몽골은 동북아의 중요한 전략지역으로 중국과 몽골 관계의 발전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에 긍정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으며 더 큰 범위의 주변협력에도 선순환이 일어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몽골 양국관계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은 동북아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불안정적인 요소를 해소하는 데 유리하다"고 하오스위안 주임은 덧붙였다. (번역: 이인숙,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