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독일방문…협상 화두는 혁신파트너관계 구축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9일] 리커창(李克強) 총리는 독일에서는 공식 방문 일정 외에 제3차 중-독 정부 간 협상을 주재하고, 러시아로 건너가 러시아 총리와 함께 양국 총리 간 제19차 정기회담을 가진 뒤 이탈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로마에 있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를 방문하고 난 뒤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10회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리바오둥(李保東), 왕차오(王超), 청궈핑(程國平) 외교부 부부장이 리커창 총리의 유럽순방 전반 현황을 소개하고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제3차 중-독 정부간 협상 주재 및 독일 방문
왕차오 부부장은 독일은 유럽에서 중국 최대의 무역, 투자, 기술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작년 중-독 양자무역 규모는 1600억 달러를 초과함으로써 중국과 유럽연합(EU) 무역 총액의 약 30%를 차지했고,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양국을 왕래했다. 올해 3월 시진핑 주석의 독일 방문과 7월 메르켈 총리의 방중에 이은 리커창 총리의 이번 독일 방문은 중-독 고위급 교류가 빈번하고 양국 관계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음을 입증하고 있다.
리 총리와 메르켈 총리는 제3차 중-독 정부 간 협상을 공동 주재할 계획이다. 협상테이블에는 20여명 이상의 양국 장관과 부장관이 함께 참석하게 된다. 양국의 가장 최고위 회담이자 가장 폭넓은 의제를 다루는 정부 간 대화의 장인 이번 정부협상에서 양국은 '중-독 혁신 파트너 관계'를 주제로 각 분야의 실무협력을 더 확대하고 심화하게 될 것이다. 이번 협상 성과를 집중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양측은 '공동 혁신 창조'를 주제로 한 <중-독 협력행동요강>을 발표해 향후 협력을 더 체계적이고 전면적으로 계획할 방침이다.
베를린 방문 기간에 리 총리는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과 회동하고 메르켈 총리와 함께 제7회 중-독 경제기술협력포럼에 참석해 연설할 계획이다. 함부르크 방문 기간에 리 총리는 중-유럽포럼 함부르크 정상회의 제6회 회의 폐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사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가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과 회동하게 된다.
중-독 양국은 산업, 정보화, 에너지, 과학교육, 농업, 보건, 우주,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20여 개의 정부 간 협력협의서와 중요한 비즈니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국은 또 비자 간소화 등에도 새로운 조치를 마련해 인적왕래를 촉진하고 중-독 우호를 공고히 하는 사회적 토대를 마련할 전망이다. (번역: 이인숙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10월 09일 0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