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유엔창설 70주년 회의참석 기자회견 가져

2015-09-22 11:54 인민망 편집：왕추우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2일] 9월 17일, 중국 외교부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리바오둥(李保東) 외교부 부부장과 정쩌광(鄭澤光) 부장조리가 9월 하순으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 및 유엔 창설 70주년 정상회의 참석 관련 상황을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리바오둥 부부장은 시진핑 주석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창설 70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창설 70주년 정상회의는 세계의 향후 10년과 유엔의 미래 10년을 지향하는 외교 잔치이자 최근 열린 회의 가운데 최대 규모, 최고위급, 최강의 영향력을 가진 회의로 유엔 역사상 대사(大事)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 참석은 시 주석 취임 후 첫 유엔본부 방문이자 중국이 펼치는 중대한 외교행보로 중국 지도자의 다자주의에 대한 중시를 충분히 드러낸 것이며 중국 정부와 국민의 유엔에 대한 지지를 여실히 구현한 것으로 중국-유엔의 협력 역사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 부부장은 유엔 창립회원국,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유엔 사업의 든든한 지지자로서 중국은 국제사회가 유엔 창설 70주년을 중요한 계기로 삼아 역사를 회고하고 미래를 전망하며 다음과 같은 중요한 성과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첫째, 2차 세계대전 승리 성과를 수호한다. 2차 세계대전의 전화 속에서 탄생한 유엔은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의 성과로 영원히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인류의 이상을 담고 있다. 유엔 창설과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유엔 회원국은 역사의 교훈을 깊이 새기고 '유엔헌장' 취지와 원칙에 대한 약속을 재천명하고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와 성과를 수호하며 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부인하고 왜곡하며 수정하는 의도와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며 유엔 헌장 취지와 원칙을 바탕으로 한 당대 국제질서와 국제체계를 수호해야 한다.

둘째, 세계평화를 수호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다자주의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재천명하고 국제사무에서 유엔의 핵심 역할을 수호하며 안보리가 국제평화와 안보를 수호하는 가장 중요한 책임을 이행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의 정신을 선양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수립하여 윈윈협력을 핵심으로 하는 신형대국관계를 적극 구축하고 인류 진보의 숭고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

셋째, 공동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중국은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포스트 2015년 개발 어젠더를 통과시켜 향후 15년 세계 각국의 발전과 국제사회 발전 협력을 위한 방향을 인도해 주길 기대한다. 국제사회는 전세계의 발전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새로운 전세계 발전 협력의 틀을 구축해야 한다. 발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경제, 사회, 환경 3자의 관계를 균형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거시경제정책의 조율을 강화하고 발전전략의 매칭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를 함께 완비하는 한편 개발도상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늘려 유리한 발전 환경을 창출하여 세계 경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버팀목이 되도록 해야 한다.

넷째,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화해야 한다. 창설 70주년은 유엔이 재정립하고 재출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 유엔은 시대와 함께 발맞추어 각 분야의 업무를 심사 평가하고 보완하여 유엔의 업무 효율과 효력을 강화하면서 유엔의 전면적인 진흥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유엔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개발도상국의 요구를 반영하고 개발도상국의 권익을 수호하며 유엔 및 관련 국제기구에서 개발도상국의 발언권과 대표성을 늘려야 한다.

리바오둥 부부장은 시 주석의 이번 회의 참가 일정은 촉박하지만 알찬 내용들로 짜여 있다며 시 주석의 일정에 관해 소개했다. 시 주석은 유엔총회의 일반성 변론과 유엔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발표하고, 세계여성지도자회의(GSW)와 남남(南南)협력에 관한 원탁회의를 주재하며, 기후변화문제 지도자 업무 오찬회 등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고, 관련 국가 지도자들과 여러 번의 양자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회의 기간에 시 주석은 국제질서와 구도, 세계 발전과 거버넌스 등 중대 문제에 대한 중국의 견해와 입장을 피력하고 중국의 세계평화 수호와 공동발전 촉진, 유엔과 다자주의 지지 등과 관련하여 중대 조치를 선언할 것이다. 시 주석은 관련 국가 지도자들과의 양자 회동에서 유엔 권위 수호, 양자관계와 국제사무 중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