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베트남 관계 발전 '4대 견지' 제안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06일] 베트남 국빈 방문에 즈음하여 시진핑 중공중앙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중국-베트남 관계의 희망찬 내일 개척을 위해 협력하자'를 주제로 한 기고문을 11월 5일자 인민일보에 발표했다.
시진핑 주석은 기고문에서 "중국은 베트남의 좋은 이웃이자 친구, 동지 겸 파트너로서 베트남 공산당의 제12차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원하며 베트남이 자국의 특색에 부합하는 사회주의 노선을 걷고 혁신사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선린우호와 이웃국을 파트너로 하는 주변 외교방침을 견지하고 친성혜용의 주변 외교이념에 입각해 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과 새로운 시기에 중국-베트남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시 주석이 제안한 '4대 견지'의 내용이다.
--우리는 대국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을 견지해 중국-베트남 관계 발전의 정확한 방향을 파악해야 한다. 중국은 베트남과 융통성있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고위급 왕래를 유지하여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베트남 관계와 양국의 중대한 공동관심사에 대해 적시에 의견을 나누어 양자 관계의 정치적 토대를 단단히 다지길 원한다.
--우리는 상호 학습과 협력 강화를 견지해 공동 발전과 번영을 실현해야 한다. 양국은 양자협력지도위원회의 총괄적인 조율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는 한편 양국 발전전략의 연계 실현을 통해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양랑일권(兩廊一圈)' 건설 공동 추진, 생산캐파 협력 확대, 인프라 상호연계 협력 강화, 호혜공영을 실현하여 양국 국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 주어야 한다.
--우리는 교류 확대와 이해 증진을 견지하여 양자 관계의 민의 토대를 돈독히 해야 한다. 양국 국민의 이해와 성원이 없는 중국-베트남 관계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 중국은 양국의 인적 교류 강화와 민간 우호왕래 확대를 변함없이 지원하고 격려할 것이며 청년우호회담, 청년페스티벌, 국민포럼 등 다양한 형식의 우호교류행사 개최를 통해 중국-베트남 우호사업이 대대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상호이해와 우호협상을 견지해 존재한 문제들을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 양국은 정부 간 회담 등의 메커니즘을 잘 활용하고 육지 경계선과 북부만 분계선의 성공적인 경험을 귀감으로 삼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양국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해상문제의 기본적이고 장기적인 해결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양국은 해상 안정을 함께 수호하고 해상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여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양호한 여건을 창출해야 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