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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이들이 양회에 주목하는 이유

2016-03-11 14:09 인민망 편집:류뤄싱

[인민망 한국어판 3월 10일] 중국 양회(兩會)의 의사 일정이 반환점을 돌았다. 중국 젊은이들은 매년 개최되는 양회에 관심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관련 조사보고서에서 나타났다.

3월 9일자 인민일보는 한 매체가 30세 이하의 네티즌 5,6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자신들의 시각으로 양회를 주목하고, 자신들의 방식으로 의정•참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5.48%가 대표들의 의안이 무엇인지 알길 희망했고, 50% 이상의 응답자들이 ‘일선대표’ 수를 늘려 기업 기층 근로자를 대표로 선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에 대해 “별로 관심 없다”와 “아주 관심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젊은이들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개성, 자아, ‘90허우’라는 꼬리표는 일부인들에게 젊은이들은 자신들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판에 박힌 인상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조사데이터에서 젊은이들의 양회에 대한 관심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쁨을 던져주고 있다. 양회는 국사를 함께 논의하는 중요한 회의이다. 따라서 양회에 대한 관심도는 젊은이들이 국가 의정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젊은이들의 시각에서 양회를 잘 개최하는 방법은 국민 친화적이고 실효를 거두는 것이다. 응답자 중 71.39%가 친서민적이고 대중의 요구를 이해하는 대표가 좋은 대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67.73%가 실제적인 문제 해결을 추진할 수 있는 대표가 적임자라고 답했다. 한편 50% 이상의 응답자들은 ‘일선대표’ 수를 늘리기를 희망하며, 기업 기층 근로자를 대표로 선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민일보는 논평에서 젊은이들의 대표 신분과 직책 이행에 대한 관심 정도는 자신의 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가격, 물가, 취업 등의 현실적인 문제는 젊은이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이자 양회가 젊은이들에 다가가 그들의 관심을 끌어 내는 핵심이기도 한다. 회의장에서 탁상공론이나 틀에 박힌 형식적인 말만 늘어놓거나 대표위원들이 대중과 동떨어져 민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친서민적이지 않다면 젊은이들은 양회에 등을 돌릴 것이다.

젊은 세대들이 양회를 주목하는 방식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조사에서 응답자 중 48.76%는 웨이신(微信, 위챗)이나 웨이보(微博)를 통해 대표들을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양회’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의정•참여를 이끌어내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관심뿐만이 아니다. 젊은이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정치에 참여해 변화시킨다. 조사에서 3분의 1이 넘는 응답자들이 대표들에게 연락한 적이 있다고 답해 뜻밖의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셀프미디어가 가장 빠른 수단임을 방증하는 것이며, 39.26%의 젊은이들도 이런 견해에 동의했다.

실제로 1990년대 이후 출생자인 ‘90허우’ 대표들도 전인대 회의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1992년생인 톄페이옌(鐵飛燕)은 전인대 최연소 대표 중 한 명이다. 지역별 양회에서도 많은 ‘90허우’ 대표들이 ‘개미족’의 권익에 주목하거나 농민공 자녀의 교육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친서민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고 확실한 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오늘 인터넷에서 설문조사에 답한 젊은이들이 내일 국사를 함께 논의하는 회의장에 입성할지도 모른다. 더 많은 젊은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면 중요한 ‘정치생활형식’인 양회는 더욱 더 빛나는 활력을 발하게 될 것이다. (번역: 이인숙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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