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힘찬 맥박을 감지하라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9일] 사회소비품 소매액 증가속도가 연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수출 증가폭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서며, 대도시 실업률 조사에서 연속 3개월째 5% 이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11월 경제 운영에서 긍정적 변화들이 증가하여 ‘총체안정, 안정 중 전진, 안정 중 호전’ 흐름을 나타냈다. 이러한 ‘월별 답안지’를 통해 중국 경제의 활력 넘치는 맥박을 감지할 수 있다.
보통 사람에게 거시적 데이터는 약간 생소할 수 있지만 ‘주변 경제학’은 경제의 온도를 훨씬 쉽게 체감할 수 있다. “특별한 날이 있으면 지내고, 없으면 만든다.” 최근 지나간 ’12.12’의 폭발적 반응이 또 한번 외신들에게 중국인의 엄청난 구매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대략 1000개 대형쇼핑센터와 5만 개 마트, 55만 개 식당들이 동참해 참여업체 수가 지난 해의 3배였다. 많은 마트나 케이크점 앞은 아침 일찍부터 장사진을 이루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인터넷시대의 쇼핑을 즐기고 있다. ’12.12’의 한 고객이 말한 것처럼 폭발적인 소비 열정과 ‘상품 매진’ 현상을 보면 상점 밖이 아무리 엄동설한이라도 소비를 통해 얻는 따스한 느낌은 누를 수는 없는 모양이다.
‘온라인이 최고’인 ’11.11’이나 오프라인에 집중된 ’12.12’나 모두 경기가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다. 무엇이 ‘쇼핑데이’를 활성화 시켰을까? 한 기업 관리자의 대답이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모바일 결제로 고객들은 평균 8초의 결제시간을 줄이는데 이 8초가 길지 않게 보이지만 사실은 그 의미가 크다. 예전과 비교하면 현금결제, 종이 쿠폰 발행, 회원카드 구비 등이 현재는 휴대폰 하나로 사고 싶은 물건을 마음대로 살 수 있다. 시간절약, 편리, 신속으로 소비는 업그레이드와 세대교체를 이루었다. 소비시장의 활성화 뒷면에는 모바일 결제 등의 인터넷 과학기술 혁신엔진이 자리하고 있다.
혁신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고 새로운 인구 보너스를 가져왔다. 한 경제학자의 분석이 매우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남방의 일부 농촌지역 농민들은 농사일 외 시간을 대다수 인터넷으로 보내는데 영세기업을 운영한다. 이러한 현상은 ‘농민의 지식구조 변화’를 의미한다. 만약 개혁개방 초기 비교적 값싼 인권 비용이 중국의 국제경쟁 참여에서 장점이 되었다면 지금은 지식 업그레이드로 인한 ‘새로운 인구 보너스’가 중국 경제의 힘이다. 미국의 한 언론은 값싼 노동력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훔치던’ 날도 다 지난 일이라며, 이제는 스마트 휴대폰, 반도체 및 자동차 디자인 혁신에게 자리를 내주어 중국은 혁신과 앱(APP)의 ‘포스트 월마트 스토어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서방 세계에 경고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경제가 ‘노동형’에서 ‘지혜형’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흐름을 파악하는 자는 지혜롭고, 흐름을 장악하는 자는 승리한다. 한 지역의 전환 사례가 눈여겨 볼 만하다. 산지가 80%나 되는 구이저우(貴州)의 경우 자연조건의 제약과 불편한 교통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한때 경제발전이 전국 꼴찌였다. ‘맑은 날이 3일간도 없고, 평지가 3척도 안되며, 사람은 은닢 3푼도 없다’란 옛말은 무기력한 발전 현실을 표현한 말이다. 하지만 정보화 물결로 인해 구이저우의 취약점이 장점으로 변해 대서부 발전에서 빅데이터 산업으로 일어서며, 빅데이터가 후발주자의 추월 추진기가 되어 주었다. 최근 몇 년간 구이저우의 GDP 증가폭은 계속해서 전국 수준을 웃돌며 이른바 ‘빨리감기 버튼을 눌러 가속도를 내고 있다’. 커브길에서의 추월도 좋고 고지를 차지하는 것도 좋지만 구이저우의 ‘역습’은 혁신의 ‘도화선’에 불을 지폈다.
중국 경제의 힘찬 기운이 국제사회에서도 갈수록 공감을 얻고 있다. 올해 초 여러 국제기구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현재는 모건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 무디스 등에서 중국 경제를 낙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세계 경제 성장 기대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중국 경제 성장 기대치는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기대치의 ‘반전’은 중국 경제의 강력한 기운과 중국이 글로벌 구조개혁을 이끄길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가 투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