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식통] 디디추싱, 중국 1위론 만족 못해…자동차 애프터마켓 1조 시대 진입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인터넷 예약 택시 업계 1위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디디추싱이 자동차 외출 종합 서비스업체로 부상해 자동차 애프터마켓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4월 24일 디디추싱과 광저우자동차(廣汽•GAC) 등 31개 자동차 기업은 ‘훙류연맹(洪流聯盟)’을 설립하고 자동차 운영업체 플랫폼을 공동 구축한다. 앞으로 10년 디디추싱 플랫폼은 세계 20억 명의 이용자에게 서비스하고 이용자 50%의 외출 수요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1000만 대가 넘는 공유 신에너지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통계 데이터에서 중국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규모는 1조 시대에 진입했다. 2020년이 되면 중국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10%~15%의 발전속도를 유지할 것이다. 특히 90년대 출생자들이 소비주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고속 확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디는 이런 시장 공간에서 파이를 나누기를 바라고 있다. 2015년 훙류전략을 제시한 이래 디디는 자동차 리스와 운영, 금융, 주유, 유지보수 등 분야에 포석을 마련해 왔다.
전체 자동차 산업사슬은 신차(생산제조, 거래유통) 시장과 애프터마켓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융과 인터넷은 양자의 시장화, 규모화를 촉진하는 윤활제이다. 디디추싱 창업자인 청웨이(程維) 사장 겸 CEO는 미래의 자동차 운영업체는 이용자의 수요, 맞춤제작형 자동차의 설계 생산, 고정자산의 보유와 운영을 통합해 전체 풀패키지의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중국 자동차에 ‘빅맥’ 등장 가능
“시장 잠재력이 거대하지만 현재 중국 애프터마켓 선두기업의 매출액은 20억 위안 가량에 불과하다.” PSA 푸조 시트로엥(PSA Peugeot Citroen)의 중국 및 동남아 지역 A/S 업무전략 및 구매 담당자인 자오빙(趙冰)은 “미국에서 1-3위의 애프터마켓 기업의 시가는 이미 백억 달러를 뛰어넘었다”면서 향후 중국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 미국 같은 ‘빅맥’ 게이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인사는 자동차 외출 종합 서비스 업체의 등장은 자동차 산업 분야 1위 기업부터 시작해 업스트림∙다운스트림으로 연장되어 거래에서 금융으로의 진입이 더욱 간단해지면서 한편으로는 고객 획득 비용을 낮출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내부 제어 과정에서의 사기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임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 애프터마켓(After Market): 신차 판매 후 차주의 등록 사용에서 폐기 신고까지의 전체 과정에서 다시 유통거래 및 일체의 정비 서비스 등이 발생하는 시장 행위를 통틀어 일컫는 것으로 차량 사용(자가, 리스), 중고차, 금융, 수리, 정비, 부품 및 롱테일 서비스(운전면허시험, 구조, 주유, 충전, 정차 등)를 포함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대양망(大洋網)-광주일보(廣州日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