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신설 외자기업 96.6% 증가…외국인 투자는 소폭 상승
첨단기술 제조업 상승세...의료기기는 179.6% 폭증
11개 자유무역지구 신설 4281곳 사용 외자 32.6%↑
쇼핑센터•편의점 보고 발표 모두 안정적 성장 전망
중국 상무부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가오펑(高峰) 대변인을 통해 올 1~6월 전국 신설 외상투자기업이 계속해서 빠른 성장을 보였고, 실제 사용된 외국인 투자 자본(이하 외자)도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신설 외상투자기업은 지난해보다 96.6% 늘어난 2만 9591곳으로, 실제 사용된 외자는 1.1% 증가한 4462억 9000만 위안(약 75조 2040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지난 6월 전국 신설 외상투자기업은 5565곳으로 작년 대비 92.3% 증가했다. 실제 사용 외자는 1007억 위안(0.3%)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기술 제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1~6월 실제 외자 사용 중 제조업은 4.9% 증가한 1348억 3000만 위안으로, 비중이 30.2%에 달했다. 첨단기술 산업은 1.6%가 늘어나 비중이 20.9%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첨단기술 제조업은 433억 7000만 위안을 기록, 지난해 대비 25.3% 증가했다. 이 중 전자 및 통신설비 제조업, 컴퓨터 및 사무설비 제조업, 의료기기설비 및 장치 제조업은 각각 36%, 31.7%, 17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첨단기술 서비스업은 500억 3000만 위안으로 조사됐고, 이 중 과학기술 성과의 서비스 전환은 22.2% 성장했다.
자유무역시범구가 유치한 전국 외자 규모도 증가했다. 서부지역 외자 증가세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6월 중국 11개 자유무역시범구에 신설된 외상투자기업은 4281곳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용 외자는 전년 대비 32.6% 증가한 578억 4000만 위안을 기록해 전체비중의 13%에 달했다. 서부지역에 실제 사용된 외자는 288억 4000만 위안으로 13.2% 증가했다.
이 밖에도 12일 상무부는 2017년도 ‘중국 쇼핑센터 발전지수 보고’를 발표했다. 지난해 중국 쇼핑센터 발전지수는 전년 대비 1.3p 상승한 68.5를 기록해 임계점(50)보다 18.5p 높았다. 이는 전체 쇼핑센터 시장이 지속적인 안정과 상승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중 현황지수(65.1), 전망지수(73.5)는 각각 0.9p, 1.8p씩 올라 쇼핑센터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는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7개 구역 발전지수 평균값은 모두 임계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화동(華東)지역이 선두를 유지했고 동북(東北)지역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도시별로 보면 1선 도시는 방대한 소비시장에 힘입어 발전지수가 2•3선 도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제브랜드는 3선 도시로 확장되는 추세다. 아울러 부동산 소유주 70% 이상은 부동산 임대수익과 판매액, 수익 상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중국 쇼핑센터 시장은 전체 경제 안정과 소비 상승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같은 날 발표된 ‘중국 편의점 경기지수 보고’는 지난해 중국 편의점 분기(分期) 경기지수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해 평균치가 임계점보다 21.68p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업계 전망에 대한 종사자들의 강한 믿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분기 경기지수 중 편의점 업종 경기지수는 80.2로 임계점보다 30.2p가 높게 나타났다. 편의점 매장 경기지수는 임계점보다 16.1p 높은 66.1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편의점 관리자와 운영자가 업계에 지속적인 신뢰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중국의 편의점 시장도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번역: 황현철)
*중국의 자유무역시범구: 2013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상하이(上海) ▲광둥(廣東) ▲톈진(天津) ▲푸젠(福建) ▲랴오닝(遼寧) ▲저장(浙江)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총칭(重慶) ▲쓰촨(四川) ▲산시(陜西) ▲하이난(海南) 순서로 총 12곳이다. 기사에는 하이난이 포함되지 않은 11곳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인다.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18년 7월 13일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