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 간부에 "서방 가치관 추종 말아야" 지침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최근 '간부 교육·훈련 과정에서의 이상·신념 및 도덕·품행 교육에 관한 통지문'을 하달해 "국가와 민족 정신의 독립성을 수호하고 서방 도덕 가치의 맹목적 추종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신화망(新華網)이 21일 보도했다.
중앙조직부는 "서방의 헌정(입헌)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 시민사회 등의 주장이 득세하면서 방향을 잃고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봉건적인 미신과 종교의 영향으로 자아를 잃어버리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지문은 이어 사회주의 핵심가치관 교육 강화, 공평·정의 수호, 직무상 책임의 이행, 도덕의 한계선 준수, 저속한 취미 타파 등을 요구한 뒤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 교육을 전개하고 간부들의 전통 미덕 교육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론', '과학적 발전관' 교육 강화를 지시한 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중요한 발언과 정신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학습하라고 지시했다.
통지문은 "당과 국가의 역사, 사회주의 발전사, 세계사의 심도 있는 학습을 통해 공산당 집정 규율과 사회주의 건설 규율, 인류사회 발전의 규율을 깊이 새겨 공산주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을 확고히 갖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당 간부의 도덕 품행 교육을 강화해 도덕적으로 우수하면서 부정한 기풍에 투쟁할 수 있는 간부를 육성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간부들의 신념 결핍과 부족한 도덕 품행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각급 당교와 행정학원, 간부학원들이 이번 지침에 따라 당간부와 당원 교육을 철저히 할 것도 요구했다.